연기 32년차…‘하이퍼나이프’ 설경구 “예상에서 벗어나는 역에 희열” [인터뷰②]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5. 4.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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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은 것에 대한 끌림 있습니다. 예상에서 벗어나는 희열이 있네요. 아직도."

배우 설경구(57)가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이같이 바라봤다.

설경구는 "영화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작품이든 캐스팅 제의가 오는 건 감사한 일"이라며 "박은빈에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갔다고 들었을 때, 나도 궁금했다. 이 역할을 박은빈이 어떻게 소화할 지 상상했을 때 재밌었고 의외로 다가왔다. 나중에 들어보니 본인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거 같았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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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나이프’ 설경구.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평범하지 않은 것에 대한 끌림 있습니다. 예상에서 벗어나는 희열이 있네요. 아직도.”

배우 설경구(57)가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이같이 바라봤다. 연기 인생 32년차, 여전히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욕심 있는 배우였다.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지난 9일 총 8부작으로 마무리됐다.

설경구는 “영화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작품이든 캐스팅 제의가 오는 건 감사한 일”이라며 “박은빈에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갔다고 들었을 때, 나도 궁금했다. 이 역할을 박은빈이 어떻게 소화할 지 상상했을 때 재밌었고 의외로 다가왔다. 나중에 들어보니 본인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거 같았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은빈 본인도 욕심있게 준비를 많이 해온 거 같더라. 나도 그런 모습을 보며 더 치열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게 됐다. 참 재밌게 찍을 수 있었다”라고 남다른 연기 호흡에 만족해했다.

극중 설경구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한때 가장 아끼던 제자를 잔인하게 내친 스승 최덕희 역을 맡아 전체 이야기 흐름을 관통하고 중심을 잡아주며 무게를 실어주는 역할을 소화했다.

‘최덕희’는 연신대 신경외과 교수이자 세계 교모세포종학회 회장이다. 똑똑하며, 젠틀하고, 우아한 지식인이지만 그 내면엔 누구보다 살인마의 본능을 갖고 있는 무서운 인물이다. 연신대 의대 1등이자 ‘돌아이’로 불린 정세옥은 소시오패스적인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박은빈의 폭발적이고 소름끼치는 감정선이 돋보인다.

설경구는 “촬영하면서 덕희와 세옥의 감정은 뭘까 나 역시 궁금해지더라. 남녀간 사랑은 아니고 제자에 대한 측은지심 등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던 거 같다”라며 “어찌 보면 두 캐릭터는 어딘가 닮은 데칼코마니같은 성격이었다. 나를 바라보게 한 제자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 옹졸함 등의 감정을 느끼게 했다”고 바라봤다.

극중 두 사람은 뇌 전문 의사로서 수술시 섬세한 손기술을 필요로 했다. 이에 설경구는 “손가락이 두껍다보니 수술 장면 때마다 현직 교수님이 오셔서 도움을 주셨다. 실제 뇌수술을 본 적 있는데 되게 조심스럽게 동작이 크지 않은 상태로 진행했다. 나는 자신이 없어서 교수님께 수술 장면을 요청했다”며 “박은빈은 작은 손으로 섬세한 면을 갖고 있어서 스스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뭔가 독특하고 사이코적인 캐릭터이지만 하고 싶었다. 단 의사라는 이유로 의학용어가 많이 나올까 걱정이 됐었다. 다행히 많지 않아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설경구는 숱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명배우로 평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최덕희’ 만큼의 독특함은 그에게도 처음이었다. 그는 “주인공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매력과 재미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설경구는 나날이 병세가 심해지는 이번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10kg 이상을 감량했을 뿐만 아니라 절식까지 하며 인물을 빚어냈다. 그는 “엔딩 욕심이 있어서 과감히 살을 뺐다. 죽어가는 걸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촬영 현장에 영화 쪽 스태프들도 꽤 있어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설경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OTT 작품, 넷플릭스 ‘돌풍’에 이어 이번 ‘하이퍼나이프’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고 바랐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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