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마지막 소명” 발언.. 대선판 입장인가, 퇴장 선언인가

제주방송 김지훈 2025. 4. 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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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차출론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통상 협상 전면에 섰지만 대선 관련 언급은 끝내 없었습니다.

이어 "그간의 통상 경험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에 이어 순위권을 차지하는가 하면, 정치권 일각에선 '무난한 중도 카드'로 주목받는 모습입니다하지만 이날도 대선 관련 언급은 철저히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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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통상전쟁 전면 등판.. 차출론 속 침묵, 정치적 계산은 어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차출론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통상 협상 전면에 섰지만 대선 관련 언급은 끝내 없었습니다.

정치권에선 ‘불출마 시사’냐 ‘정중한 탐색’이냐는 엇갈린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침묵은, 그 정치적 의도를 오히려 더 짙은 안개 속으로 밀어넣는 모습입니다.

■ 대선엔 침묵, 통상엔 전력.. 방향 정했나?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미국발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대해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라며 “국익 수호에 사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간의 통상 경험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제16회 국무회의, 한덕수 권한대행 모두발언 중 일부


‘소명’을 전면에 내세운 이 발언은 최근 여권 내 급부상 중인 한덕수 대망론과 미묘하게 엇갈립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에 이어 순위권을 차지하는가 하면, 정치권 일각에선 ‘무난한 중도 카드’로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날도 대선 관련 언급은 철저히 피했습니다.

오히려 미·중 갈등 속 통상전쟁 대응에 방점을 찍으며, 국무위원들과의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 ‘마지막’이라 말한 이유.. 출마 봉인용 카드?

정치권 일각에선 “마지막 소명”이란 표현 자체가 정중한 출마 포기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만약 대선 의지가 있다면 굳이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쓸 이유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현직 총리가 통상 전선에 직접 뛰어든다는 것은 명확한 선택지에 가까운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실제 여권 내에서도 “대선 시계보다 협상력이 더 절실한 국면”이라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상호관세 유예라는 '90일 유예 시한' 속에서 미국과의 물밑 협상 성패가 정부 전체의 통상 역량으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정치 대신 실무?.. ‘차출론’에 선 긋기

한 권한대행은 이날 각 부처에 “국익만 보고 움직이라”고 지시하며,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동시에 정치적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대정부질문 정국에서도 “정치적 불신을 투명하게 설명하라”며 실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차기 권력 구도 한복판에서 스스로를 감추고 있는 그 침묵은, 존재감 확대보다 퇴장을 택한 신호로도 읽힙니다.

대선판에 발을 들일지, 조용히 무대를 내려올 것인지 이제 모든 시선은 한 권한대행의 다음 행보를 향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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