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0㎞’대 커브→‘느림의 미학’…‘ERA 0.83’ LG 임찬규, 사실상 ‘1선발’이다 [SS시선집중]

강윤식 2025. 4. 14. 1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리그 전체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 0점대는 임찬규와 KIA 제임스 네일뿐이다.

특히 시속 90㎞대 커브가 효과적이다.

'느림의 미학'을 뽐내는 임찬규에 LG가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와 경기 8회 투구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0㎞ 초중반이다. 여기에 ‘주무기’ 커브는 시속 90㎞대가 떨어진다. 느린 공으로 리그 초반 맹활약 중이다. 사실상 LG 1선발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임찬규(33) 얘기다.

임찬규는 올시즌 3경기 선발 등판했다. 이 기간 단 2실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 0점대는 임찬규와 KIA 제임스 네일뿐이다.

LG 임찬규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 4. 10.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올시즌 초반 LG 선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임찬규가 단연 돋보인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임찬규는 네 번째로 등판한다. 지금 성적만 놓고 보면 ‘1선발급’ 활약이다.

‘느린 공’으로 보인 활약이라는 점이 놀랍다. KBO리그에서는 ‘빠른 공’이 대세다. 시속 150㎞를 넘기는 ‘강속구’ 투수가 많아졌다. 올해 주목받는 ‘고졸 루키’들 역시 빠른 공이 주무기다. 구속을 내세우지 않는 임찬규가 눈에 띄는 이유다.

느려도 제구가 훌륭하다. 상대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가 잘 먹힌다. 특히 시속 90㎞대 커브가 효과적이다. 체인지업 역시 좋아졌다. 여기에 포수 박동원의 볼 배합이 더해진다. 상대 타자들이 제대로 반응하기 어렵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와 경기 후 포수 박동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데뷔 첫 완봉승을 적었던 지난달 26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체인지업이 먹혔다. 삼진 5개 중 4개를 체인지업으로 솎아냈다. 10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커브가 빛났다. ‘무결점 이닝’을 적었던 4회 3개의 삼진 중 2개를 커브로 낚았다.

사령탑 역시 임찬규 변화구에 주목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전에는 구속과 싸웠다. 그런데 (임)찬규는 커브가 좋다. 체인지업 구종 가치도 나쁘지 않다. 이 두 개를 살리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감독님께서 시속 140㎞의 공도 시속 150㎞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해주신다. 그래서 구속 욕심을 버렸는데, 그게 자리 잡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염 감독 조언에 임찬규가 화답한 결과인 셈이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마친 뒤 김광삼 코치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G는 지난 주말 ‘잠실라이벌’ 두산을 맞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마지막 경기서 대패한 게 마음에 걸린다. 분위기가 주춤할 만한 패배다. 이번주 제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상위권에 자리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선발 로테이션상 임찬규는 16일 삼성전에 등판한다. ‘느림의 미학’을 뽐내는 임찬규에 LG가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