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상상도 안해”…尹, 형사재판서 PPT 띄워 ‘내란 혐의’ 부인

박성의 기자 2025. 4.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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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다"며 "제가 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걸 지키기 위한 것인데, 그런 군정과 쿠데타 장기집권 이런 거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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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형사재판 첫 출석…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사실 전면 부인
“대국민 메시지용 계엄…‘사전모의했다’는 건 코미디”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탄핵 발의보고 ‘갈 데까지 갔다’ 생각”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다."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모두진술을 시작했다. 그는 검찰이 준비한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띄워놓고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다"며 "제가 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걸 지키기 위한 것인데, 그런 군정과 쿠데타 장기집권 이런 거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에 이것이 반국가세력들을 제거하는 일이라고 한다 해도 그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한 거지 그 후유증과 우리나라 장래를 볼 때는 도저히 그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계엄과 쿠데타는 다르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사전 모의라고 해서 2024년 봄부터 이런 그림을 그려왔다는 것(검찰의 공소사실) 자체가 코미디같은 이야기"라며 "제가 집권 연장, 장기 집권 위한 군정실시를 목표로 하면 말이 될 수 있겠다만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서 '전 군인이 총 들고 다니지만 절대 실탄 지급하지 말고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투입하되 민간인과의 추돌을 절대 피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과거 쿠데타나, 군정실시 사례를 보면, 계엄령부터 선포한 적은 없다. 먼저 군대를 동원해서 선제적으로 상황 장악을 하고 나서 계엄을 선포한다"며 "그런데 저는 계엄을 선포하고 난 후에 실무장을 하지 않은 소수 병력 이동시켜 질서유지에 투입하도록 그렇게 조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이것이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지, 단기든 장기든 군정을 실시하고자 하는 계엄이 아니라는 것은 계엄의 진행결과를 볼 때 너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선 "그동안 어떤 비상조치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지난해) 11월27일, 28일 쯤 (국회에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검사들을 탄핵 발의하려는 움직임을 보고, 이거 상당히 심각하다. 완전 갈 데까지 갔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내란 사전 모의로 규정한 사전모임에 대해서는 "(공소장에) 3월 말, 4월 초 삼청동 안가 (모임) 이야기가 있다. 이것을 무슨 내란, 모의라고 설명을 했는데, 당시에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방첩사령관, 경호처장, 저 이렇게 참석을 했는데, 만약 내란 모의라고 한다면 국정원장은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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