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뒤집어진다”…‘재혼 5년 차’ 김성경, 수천억 자산가 남편 실체 폭로

김지연 2025. 4.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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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5년 차 방송인 김성경이 1살 연하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생활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배우 김성령의 친동생이기도 한 김성경은 1993년 SBS 2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1996년 첫 결혼을 했으나 1998년 아들을 낳은 후 2000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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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성경. 유튜브 채널 ‘TVCHOSUN’ 캡처
재혼 5년 차 방송인 김성경이 1살 연하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생활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배우 김성령의 친동생이기도 한 김성경은 1993년 SBS 2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1996년 첫 결혼을 했으나 1998년 아들을 낳은 후 2000년 이혼했다. 당시 아들은 전 남편이 키우기로 했지만, 그가 2004년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김성경이 홀로 아들을 키우게 됐다.

그렇게 20여 년간 싱글맘으로 살아온 김성경이 2022년 깜짝 재혼을 발표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의 정체가 밝혀지며 더욱 화제가 됐는데, 그는 3000억 원대 모빌리티 업체를 설립해 프리미엄 택시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상당한 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경 웨딩사진. 김성경 인스타그램 캡처
김성경은 2022년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혼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남편과는 2020년에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2021년 초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올리고 살다가 2022년 여름 웨딩사진을 찍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후 김성경은 방송에 출연해 엄마의 재혼 소식을 처음 알게 된 아들의 속 깊은 반응을 전했다. 지난해 7월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김성경은 “아들한테 엄마 재혼 소식 알렸을 때 반응이 어땠느냐”는 만화가 허영만의 질문에 “아들은 ‘아싸!’ 이러더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엄마를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엄마를 책임져줄 사람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고 덧붙였다. 아들은 엄마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누군가가 생겼다는 기쁨과 안도감을 표현했던 것이다.

방송인 김성경.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김성경은 그간 재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왔는데, 최근 현실 부부의 면모를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가 됐다.

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의 집들이에 초대된 김성경이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성경은 “우리는 공통점이 있었다. 아버지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다”며 “남편도 아버님 돌아가신 지 몇 달 안 됐을 때였고, 나는 남편 만나고 다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번밖에 안 봤던 사람이라 상갓집에 안 불렀는데 남편이 기사를 보고 찾아왔다. 너무 놀랐다”며 “남편이 부고 기사를 보고 여기를 가면 정말 인연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본인도 아버지가 몇 달 전 돌아가셨으니까 남 일 같지 않아서 기사 보고 찾아왔다고 했다. 처음엔 너무 놀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와준 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나도 혼자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그게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성경은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지만 아들을 키우고 생활비로 쓰느라 모은 돈이 없었다고 한다. 당시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남편이 ‘김성경 씨가 돈이 없는 걸 왜 창피하게 생각하냐. 명예를 위해서 일한 거 아니냐. 명예 위해서 일한 사람은 돈 없는 게 정상이다. 돈 없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해하지 말고 오히려 잘 살아온 거라고 생각해라’라는 말을 해줬고, 크게 감동받은 김성경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성경.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이내 결혼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한숨을 쉬며 “우리 남편이 내 인생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인생 최고의 남자도 진짜 열받고 속 뒤집어지는 건 있다. 내가 정말 결혼 생활을 우리 남편 심기 살피는 보좌관으로 살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이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지 않나. 그래도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힘들고 복잡한 세상에 둘이 같이 있는 게 힘이 된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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