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싫어” “국힘에 실망” “한덕수라면…” TK 민심은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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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괜찮다. 윤석열이 찍어주라 카면, 찍어주는 기다." '보수 1번지'의 민심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차출론에 요동치고 있었다.
동성로에서 네일아트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2) 씨는 "윤석열은 멍청한 사람"이라며 "자기 잘나서가 아니라 이재명이 싫은 사람들이 준 표로 대통령 됐다는 거를 알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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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우를수 있는 사람 필요”
한덕수 차출론에 관심 커져
청년층은 “민주당 정권 반대
국힘후보 지지 생각도 안들어“
“尹이 찍으란 사람 찍어야지”
“尹 멍청한 사람” 엇갈리기도

“한덕수 괜찮다. 윤석열이 찍어주라 카면, 찍어주는 기다.”
‘보수 1번지’의 민심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차출론에 요동치고 있었다. 13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만난 조모(55) 씨는 “정치가 치고 박고 하는 거는 고마 치우고 이제, 여기저기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한번 돼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 이야기를 꺼냈다. 한 권한대행이 노무현·윤석열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이곳에서 15년째 그릇 장사를 하고 있는 그는 “대구는 대통령(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 카는 거를 못 받아들인다니까”라며 “(대통령이) 뽑으라 카는 사람을 찍지 않겠나”라고 했다.
문화일보가 대구를 찾은 당일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 전날(12일) 오세훈 서울시장도 경선에서 이탈했지만 시민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것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할 수 있는 대항마가 누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제 정치 얘기는 일절 안 한다”면서 손사래를 치던 신모(63) 씨에게도 이 전 대표 이야기를 꺼내자 “열불이 나 죽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정 씨는 “이재명이가 대통령 되면은, 남세스러워서 다른 나라에 가지도 못 한다”며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한 ‘부정선거설’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표모(47) 씨는 “선거가 잘못됐지만, 대통령(윤 전 대통령)이 찍으라 하는 사람한테 투표하겠다”며 “한덕수도 좋고 김문수도 좋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기도 했다. 시사 관련 유튜브 방송을 켜두고 장사 준비를 하고 있던 정모(78) 씨는 “계엄은 부정선거 때문에 한 거”라며 “그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대통령 시켜야 한다”고 했다. 정 씨는 “한덕수가 이제 뭐라 카는지 두고봐야지”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회의적 반응도 있었다. 박모(58) 씨는 “대선이 장난도 아니고, 갑자기 나온다 캐가 뭐가 되겠노”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도 지고 완전히 침몰하는 것밖에는 없다”고 단언했다.
청년층은 ‘반이재명’ 정서가 강했지만 국민의힘에 대한 냉소도 못지않았다. 경북대에서 만난 홍모(26·경영학과) 씨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까봐 두렵지만, 국민의힘 후보 찍을 생각은 안 든다”며 “보수 쪽에는 대통령 될 만한 인물이 안 보인다”고 했다. 대학원생 장모(32) 씨는 “절대 이재명을 뽑진 않겠지만 그 사람이 어차피 대통령”이라며 “민주당, 국민의힘은 희망을 못 주는 것 같다”고 했다.
동성로에서 네일아트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2) 씨는 “윤석열은 멍청한 사람”이라며 “자기 잘나서가 아니라 이재명이 싫은 사람들이 준 표로 대통령 됐다는 거를 알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괘씸해서라도 이번에는 이재명을 뽑을까 싶다”고도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지지하는 시민도 있었다. 회사원 구모(29) 씨는 “투표는 차악을 고르는 거고 이재명은 최악이라 생각한다”며 “홍 전 시장이 그래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대통령 해볼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종민·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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