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법정서 “모든 혐의 부인…군정·쿠데타 상상도 안 했다”

장현은 기자 2025. 4. 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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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재판에서 '군정과 쿠데타를 상상해본 적도 없다'며 자신의 내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다"며 "제가 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걸 지키기 위한 것인데, 그런 군정과 쿠데타 장기집권 이런 거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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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재판에서 ‘군정과 쿠데타를 상상해본 적도 없다’며 자신의 내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고 열린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들머리발언(모두진술)을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다”며 “제가 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걸 지키기 위한 것인데, 그런 군정과 쿠데타 장기집권 이런 거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만약에 이것이 반국가세력들을 제거하는 일이라고 한다 해도 그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한 거지 그 후유증과 우리나라 장래 볼때는 도저히 그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계엄과 쿠데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사전 모의라고 해서 2024년 봄부터 이런 그림을 그려왔다는 것(검찰의 공소사실) 자체가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며 “제가 그야말로 집권 연장, 장기 집권 위한 군정실시를 목표로 하면 말이 될 수 있겠다만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서 ‘전 군인이 총 들고 다니지만 절대 실탄 지급하지 말고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투입하되 민간인과의 추돌을 절대 피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이것이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지, 단기든 장기든 군정을 실시하고자 하는 계엄이 아니라는 것은 계엄의 진행결과를 볼 때 너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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