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서 임기 3분의 1 보낸 덕?…“완전 건강” 검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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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션 바르바벨라 박사의 검진 결과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임기 때 건강검진에선 체중 감량 및 운동 권고를 받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선 그런 내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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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통령직 수행에 전혀 무리가 없는 완전한 건강 상태”라는 공식 소견이 담겼다.
13일(현지시각)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션 바르바벨라 박사의 검진 결과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 바르바벨라 박사는 “78살 트럼프 대통령은 신체적·인지적으로 모두 매우 건강하다”며 “대통령직 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중 처음으로 이뤄진 건강검진으로, 지난 11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군병원(Walter Reed National Military Medical Center)에서 실시됐다. 검진 항목은 신경학적 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복부 초음파, 심리 평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14명의 전문의 자문을 받아 작성된 보고서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인지기능 평가에서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 30문항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했고, 불안 및 우울 관련 심리 평가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 보행이나 정신 상태 등에서도 이상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백신 접종도 최신 상태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임기 때 건강검진에선 체중 감량 및 운동 권고를 받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선 그런 내용이 없다. 체중은 224파운드(약 101.6kg)로, 2020년 1차 임기 중 마지막 검진(약 110.7kg) 때보다 9kg 가까이 줄었다. 키는 6피트3인치(약190㎝)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해 7월 받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양성 폴립과 게실증(diverticulosis·장내에 작은 주머니가 생기는 흔한 노화 질환)이 발견됐으니 3년 뒤 추적검사를 할 것을 권고했다.
주치의는 보고서에 “하루 여러 차례 회의 참석, 공개 석상 등장, 언론과의 만남, 잦은 골프 대회 우승 같은 활동적인 생활 방식이 그(트럼프 대통령)의 웰빙에 계속해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실제로 트럼프가 임기 83일 중 약 3분의 1을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진 직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컨디션이라고 느낀다”며 “바이든과는 다르게 하고 싶어서 인지 테스트도 받았다. 모든 답을 맞췄다”고 자랑했다. 미국 대통령의 건강검진은 의무사항이 아니며, 무엇을 어떻게 공개할 지도 백악관의 재량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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