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바페는 이런 선수가 아니예요'…6년 만에 레드카드 → 라커룸에서 기다렸다가 사과 → 퇴장에도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은 뛴다

조용운 기자 2025. 4.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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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강이를 노린 태클로 퇴장을 당한 음바페가 경기 후 피해를입혔던 블랑코에게 사과했다. ⓒ 스페인 아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가 6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상대를 가격하려는 의도성이 짙은 발길질을 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음바페는 14일(한국시간) 비토리아 가스테이스의 캄프 데 풋볼 데 멘디소로사에서 끝난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전반 38분 만에 폭력적인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상대로 1-0으로 앞서가던 때 이해못할 행동을 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 경합이 이뤄졌고, 음바페는 공이 아닌 상대 미드필더 안토니오 블랑코의 정강이를 강하게 찍어 눌렀다. 축구화 스터드가 상대 오른발 정강이를 향한 고의적인 파울이었다. 위험 지역도 아니었기에 음바페의 거친 태클은 당연히 카드감이었다.

주심의 첫 판단은 경고였다. 자신도 퇴장이라 여겼는지 단순 옐로 카드로 끝나자 음바페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원심과 달리 퇴장으로 변경됐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레드카드를 기록했다. 선수 커리어를 전반을 봐서는 6년 만의 퇴장이다.

음바페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기에 무조건 다음 경기는 나설 수 없다. 살인태클의 강도도 강했기에 추가 징계도 예상된다. 라리가 규정상 폭력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할 시에는 최대 3경기 징계가 주어진다.

아직 정확한 징계 수위는 나오지 않았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기에 2~3주가량 음바페 없이 뛰어야 한다. 이날 10명으로 뛰면서도 1-0으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20승 6무 5패 승점 66점으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0점)와 격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턱밑까지 따라붙어야 하는 입장에서 껄끄러운 아틀레틱 빌바오, 헤타페, 셀타 비고전을 음바페 없이 치를 전망이다.

▲ bestof topix

그래도 사이사이 중요한 컵대회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7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대회 주관이 다르기에 음바페는 문제없이 2차전에 나설 수 있다.

바르셀로나와 예정된 결승전도 문제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달 말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이 잡혀있다. 시즌 첫 트로피를 들을 기회이자 최대 라이벌인 바르셀로나가 상대라 결코 질 수 없는 매치업이다. 이 경기에 음바페가 빠지면 치명적일 수 있는데 이 역시 출전 가능하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파울을 당한 블랑코가 부상 없이 경기를 다 소화했기에 음바페는 최대 징계를 받는다해도 3경기 정지가 유력하다.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며 "더불어 이 징계는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무조건 결승전에는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퇴장 상황에 대해서도 음바페를 옹호했다. 이들은 "음바페는 앞서 산티아고 무리뉴와 압델 아브카르에게 강한 신체접촉을 당해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며 "파울 장면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건 아니지만 음바페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가 블랑코에게 사과한 것도 참작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는 "음바페는 터널 입구에서 블랑코를 기다렸다. 블랑코도 사과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며 "블랑코는 경기 후 '음바페의 태클은 아주 강했다. 그러나 음바페와 이야기를 나눴고, 사과도 했다. 이제 아무 문제 없다. 축구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용서했다"고 말했다.

음바페가 거친 성향의 선수가 아니라는 것도 강조했다. 아스는 "음바페의 마지막 퇴장은 2019년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임했던 스타드 렌전"이라며 "당시 음바페는 파울을 범한 뒤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 인정했다. 퇴장에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 이를 봤듯이 이러한 파울을 반복적으로 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시즌 음바페는 고작 4장의 옐로 카드만 받아왔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퇴장 없이 경고만 5번 있었다"고 평소 과격한 행동을 해온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는 잘못된 평가를 받기도 했던 음바페는 현재까지 라리가 22골, 챔피언스리그 7골, 국왕컵 1골 등 총 32골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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