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어디까지 오를지 몰라…” 면세점 ‘환율 보상’ 판촉 중단

노유정 기자 2025. 4.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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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자 한계 상황에 직면한 면세점 업계가 제 살 깎기로 제공하던 '환율 보상제'마저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14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대내외 경기침체 속 소비자들을 끌기 위해 그간 제공했던 환율 보상제마저 최근 고환율 상황으로 부담이 커지자 주요 업체들이 보상 기준을 상향하거나 대체 보상을 도입하는 방식 등으로 판매전략을 속속 변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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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에 자구책 전전긍긍
점포 축소·인력 구조조정까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자 한계 상황에 직면한 면세점 업계가 제 살 깎기로 제공하던 ‘환율 보상제’마저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환율 보상제보다 혜택 범위를 줄이거나, 점포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대내외 경기침체 속 소비자들을 끌기 위해 그간 제공했던 환율 보상제마저 최근 고환율 상황으로 부담이 커지자 주요 업체들이 보상 기준을 상향하거나 대체 보상을 도입하는 방식 등으로 판매전략을 속속 변경하고 있다. 환율 보상제는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달러로 물건을 사는 면세점 쇼핑 부담이 커지자, 각 업체들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함으로써 구매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면세점 업계는 앞서 지난해 5월 환율 보상제 기준을 기존 1300원에서 135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연말 환율이 1460원까지 치솟자 재차 14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최근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환율 변동성 우려가 더 커지자 아예 명시적인 환율 보상제 혜택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인터넷점에서 구매 금액대별로 추가 혜택 적립금을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기본 혜택 기준 자체를 전반적으로 높였다. 앞서 지난해 4~6월과 10월, 12월에는 환율보상 판촉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연말엔 전사적으로 환율 보상제를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특정 멤버십 회원에게만 추가 혜택을 주는 등 점포별로 혜택을 달리하고 있다.

다만 현대면세점은 명시적인 환율 보상제 판촉행사를 이달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환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엔 비정기적 프로모션을 주로 한다”며 “환율 변동 폭이 너무 커 때마다 대놓고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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