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 마이크 들자 "북괴" 노래 맞불…윤 재판 법원 앞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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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재판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결하면서 입구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14일 오전 8시50분쯤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비상행동 측이 현수막을 펴들고 사회를 맡은 이승훈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이 마이크를 들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는 "빨갱이는 빠져라"라며 "(비상행동을) 모욕죄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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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재판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결하면서 입구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14일 오전 8시50분쯤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법원 입구에서 한 남성은 'MAKE KOREA GREAT AGAIN(한국을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쓴 채 태극기를 들고 법원 현판 아래 섰다. 남성 주위로 지지자 10명가량이 더 모여들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던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비상행동은 지난 8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단체 명칭을 바꾸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행동 측이 현수막을 펴들고 사회를 맡은 이승훈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이 마이크를 들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는 "빨갱이는 빠져라"라며 "(비상행동을) 모욕죄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비상행동 측은 "업무방해"라며 경찰에 제지를 요구했다.
비상행동 측이 발언을 시작하자 지지자들은 스웨덴 작곡가 요한 에마누엘 요나손의 '뻐꾹 왈츠' 멜로디에 "북괴 빨갱이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라는 가사를 붙인 노래를 반복해 불렀다. 한 여성은 경찰의 제지에도 강의용 휴대 마이크를 손에 쥐고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노래를 불렀고 옆에 선 유튜버와 지지자들이 제창에 나섰다.
소란이 계속되자 경찰은 지지자들을 둘러쌌다가 이내 횡단보도 건너편으로 이동 조치했다. 또 길을 건너지 못하도록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비상행동과 시비가 붙을 만한 상황을 원천 차단했다.
대표 발언을 맡은 윤복남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참 소란스럽다. 기자회견에서 남의 표현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동은 안 된다"고 했다.
비상행동 측은 "내란수괴 윤석열 직권으로 재구속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중앙지법은 재판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8시쯤부터 경비가 삼엄했다. 동문과 정문 앞으로 도보 입구에 법원 직원이 배치돼 출입증을 확인했다. 법원 청사 내부 인도도 차 벽이 설치돼 이동을 제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기동대 경력은 법원 청사 인근에 13개 부대, 사저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1개 부대가 배치됐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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