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대부의 섬뜩한 경고…"2차 대전 직전과 유사,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상황 직면할 수도"

2025. 4. 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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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달리오는 13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부채 증가가 새로운 일방적 세계 질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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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 설립자 레이 달리오
2008년 금융 위기 예견하기도
"美재정적자 3% 수준으로 관리해야"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 달리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정책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다면 “미국 경기침체보다 더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달리오는 13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부채 증가가 새로운 일방적 세계 질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리오는 이날 대담에서 수입품 관세, 재정적자 확대, ‘기존 권력에 도전하는 신흥 세력’의 결합을 “상당히 매우 파괴적인 변화”라고 규정하면서 “미 행정부는 의사결정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이런 변화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공황과 독일·이탈리아·일본 등에서 군국주의가 부상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열었던 1930년대 상황이 “현재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나는 역사를 공부했는데 이런 현상은 끊임없이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두려움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는 “돈의 가치, 우리가 아는 정상적인 민주주의가 아닌 내부 갈등, 세계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는 국제 갈등, 심지어 군사적 갈등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달리오는 현재 미국이 해야 할 일로서는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라며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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