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강속구+유령 포크’ 센가, 7이닝 무실점 쾌투···오클랜드전서 시즌 2승, 평균자책 1.06

‘유령 포크볼러’ 센가 고다이(32·뉴욕 메츠)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센가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뉴욕 메츠는 센가의 호투 속에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 8-0 완승을 거뒀다. 시즌 10승째(5패)를 거둔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센가는 시즌 2승째(1패)를 올리며 평균자책을 1.06으로 크게 낮췄다.
센가의 구위와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센가는 79개의 공을 던져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부터 올 시즌 가장 빠른 시속 97.1마일(시속 156.2㎞) 직구를 꽂아넣은 센가는 마지막 79번째 공이 이보다 훨씬 빠른 97.6마일(157㎞)을 찍는 등 투구에 힘이 넘쳤다. 컷패스트볼과 그의 전매특허인 ‘유령 포크볼’의 낙차도 좋았다.

센가는 1회 선두타자 로렌스 버틀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잘 넘겼다. 2회에도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3회초 역시 잇달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다시 병살타를 유도하고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포크볼로 삼진을 추가하며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순항했다. 센가의 제구력이 좋아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자 오클랜드 타자들의 방망이도 빨리 나와 투구수를 줄였다.
센가는 경기 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6이닝 넘게 던지는 게 어려웠는데, 오늘 7회까지 던졌다. 몸이 잘 적응한다면 앞으로도 부상없이 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가는 2023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그해 12승(9패)에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 등에 시달리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다 시즌 막판 정규리그 1경기에 등판한 뒤 포스트 시즌에서 호투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살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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