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겨냥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후보”

조미덥·유새슬 기자 2025. 4.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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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이 14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후보”라며 “탄핵을 선동한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경선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제가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후보도 있지만 가급적 다른 후보와 이렇게 좋은 자리가 있으면 같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년들을 만나는 일정을 함께 진행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온 말이다.

나 의원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후보가 한 전 대표냐’는 질문에 “우리 대통령을 우리 당이 탄핵하는 역사는 반복돼선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탄핵을 선동했다고나 할까”라며 “그런 점에 대해서 도저히 전 납득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 전 장관과는 공동 행보를 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한 전 대표와는 선을 그으면서 대선 경선에서 탄핵 찬반 구도를 띄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지난 12일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선 “통화해서 위로 말씀을 좀 드렸다”며 “오 시장의 철학을 담을 후보를 강조하셨는데 ‘약자와의 동행’은 저의 정치 시작 동기 중 가장 큰 동기”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나 의원은 당내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차출론이 나오는 데 대해 “오죽 답답하면 한 권한대행까지 끌어낼까 생각한다”면서도 “한 권한대행이 통상 위기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흔들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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