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모하메드 살라급 윙어" 토트넘 팬들 아우성→울버햄프턴 졸전에 분위기 급변…"UEL 나온다" 포스테코글루 확언

박대현 기자 2025. 4. 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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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울버햄프턴 원정에서 충격패하면서 '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 빈자리를 실감하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에서 2-4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윌송 오도베르와 울버햄프턴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오는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로파리그 원정 2차전에는 뛴다"며 장기 결장 가능성은 일축했다.

1경기 휴식을 부여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순위가 14위까지 처진 EPL보다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려는 방점이 찍힌 포석이라는 것이다.

승점 37을 쌓은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가 16이다. 차기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이 걸린 4위권 입성은 불가능하다. EPL에서 동기부여를 얻기 어려운 환경이다.

유로파리그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치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겨 오는 18일 치르는 원정 2차전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승세가 울버햄프턴 쪽으로 기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뺏겨 어렵게 출발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주전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걷어낸 공을 라얀 아이트누리가 왼발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38분에는 제드 스펜스 자책골이 나와 점수 차가 2골로 벌어졌다.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동료를 다독이기보다 왼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고개를 떨궜다. 베테랑 센터백 벤 데이비스 역시 성을 내면서 팀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기회는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손흥민 대신 우 측면을 책임진 마티스 텔이 추격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툭 밀어 넣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은 5분을 채 못 넘겼다. 로메로의 어이없는 실책이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19분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로메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경합 상황이 아니었고 공의 세기도 평범해 골키퍼에게 연결하거나 방향 전환을 통한 탈압박을 꾀해야 했지만 로메로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플레이를 보이다 공 소유권을 잃어버렸다.

아이트누리는 로메로에게 공을 뺏은 뒤 가볍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문전에 누구의 대인마크 없이 자유롭게 서 있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건네 달아나는 골을 도왔다. EPL 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라르센은 4경기 결승골을 완성했다.

울버햄프턴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연결된 마테우스 쿠냐가 루카스 베리발로부터 공을 탈취해 만든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 영국 '스카이 스포츠' SNS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흥미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리버풀과 10년 동행을 확정한 모하메드 살라가 EPL에 입성한 2017년 이후 리그 내 최다 공격포인트 명단을 공개했다.

182골 85도움으로 267개의 공격포인트를 챙긴 살라에 이어 손흥민이 2위에 올랐다. 109골 64도움을 수확해 '단짝' 해리 케인(135골 34도움·169개)과 케빈 더브라위너(58골 90도움·148개)을 따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손흥민이 외부 비판에 시달릴 때마다 적극적으로 '방어벽'을 쳤다. 지난해 12월, 리그에서 3골 4도움에 그쳐 지적받던 손흥민을 살라에 견주며 "EPL에서 10년간 꾸준히 활약한 공격수다. 살라 역시 1년 전쯤 '나이 문제'로 물음표가 달렸는데 지금 어떤가. 나는 그런 평가(에이징 커브)를 경계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여전히 손흥민은 육체적 아웃풋과 멘털에서 엄청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그에게서 노쇠화 기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14일 "스퍼스 팬들이 유로파리그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챙긴 프랑크푸르트는 자신감에 차 있는 반면, 발 부상을 입은 캡틴에 대한 우려로 토트넘은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SNS에서도 '손흥민의 유일한 문제는 그가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란 과거 디디에 드로그바 발언이 올라오는 등 스퍼스 캡틴 부재를 실감하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13일 울버햄프턴전은 현지 언론이 경쟁하듯 악평을 쏟아내던 손흥민이지만 그가 결장할 때 토트넘이 얼마나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는지 여실히 드러난 실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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