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방출론 쏙 들어갔다..."840억 스타 끔찍했어" 1티어 기자도 혹평→'터널 직행' 논란까지

박대현 기자 2025. 4. 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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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ny H'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4골이나 헌납하는 졸전 끝에 완패하면서 이날 주장 완장을 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필두로 수비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로메로를 향한 언론 비판이 매섭다. 마티스 텔 만회골로 피어오른 추격 불씨를 꺼트린 치명적인 실책으로 중앙 수비수로서 경기력도 아쉬웠고, 경기 종료 뒤 곧장 터널로 직행하는 '감정적인' 행동까지 보여 주장으로서 리더십 역시 구설에 올랐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32라운드 원정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순위가 14위까지 처진 EPL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집중하려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승점 37을 쌓은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가 16이다. 차기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이 걸린 4위권 입성은 불가능하다. EPL에서 동기부여를 얻기 어려운 환경이다.

UEL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안방에서 치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겨 오는 18일 치르는 원정 2차전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승세가 울버햄프턴 쪽으로 기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뺏겨 어렵게 출발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주전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걷어낸 공을 라얀 아이트누리가 왼발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38분에는 제드 스펜스 자책골이 나와 점수 차가 2골로 벌어졌다. 주장 로메로는 동료를 다독이기보다 왼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고개를 떨궜고, 베테랑 센터백 벤 데이비스 역시 성을 내면서 팀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기회는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텔이 추격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툭 밀어 넣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은 5분을 채 못 넘겼다. 로메로의 어이없는 실책이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19분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로메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경합 상황이 아니었고 공의 세기도 평범해 골키퍼에게 연결하거나 방향 전환을 통한 탈압박을 꾀해야 했지만 로메로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플레이를 보이다 공 소유권을 잃어버렸다.

아이트누리는 로메로에게 공을 뺏은 뒤 가볍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문전에 누구의 대인마크 없이 자유롭게 서 있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건네 달아나는 골을 도왔다. EPL 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라르센은 4경기 결승골을 완성했다.

울버햄프턴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연결된 마테우스 쿠냐가 루카스 베리발로부터 공을 탈취해 만든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로메로를 향한 질타가 매섭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로메로는 울버햄프턴전에서 참담한 경기력으로 팀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형편없는 수비로 일관하며 울브스 맹공에 고전했다. 비단 (뼈아픈 실책이 촉발한) 3번째 실점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2번째 실점 상황서도 저조한 인지 능력을 보였다"며 고개를 저었다.

'풋볼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며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역시 로메로에게 평점 3을 부여하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2번째 실점을 복기해보자. 굴절된 크로스가 토트넘 박스 안으로 진입할 때 로메로와 데이비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세 번째 실점은 엉망이었다. 허술한 볼 콘트롤로 아이트누리에게 공을 선물해버렸다. 리더로서 역할을 해야 할 토트넘 주축이었지만 이날 존재감은 미비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논란이 일었다. 로메로는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 없이 곧장 터널로 직행해 입길에 올랐다.

실망스러운 내용에도 데이비스와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여러 토트넘 선수가 피치에 남아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 탓에 스퍼스 일원으로서 소속감이 사라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메로는 올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과 연결돼 있다.

기브미 스포츠는 "당초 토트넘은 로메로 매각에 부정적이었고 방출한다해도 이적료 마지노선을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로 높게 책정했지만 최근 입장을 완화했다. 올여름 4500만 파운드(약 840억 원)에 매각할 의사가 있다"며 팀 내 주축 센터백과 결별에 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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