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난 사직구장 ‘쓰레기 산’…대책 없나
[앵커]
프로야구가 개막하며 부산 사직구장에도 연일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쓰레기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부분 일회용품인 데다 분리배출도 제대로 안돼 관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구팬으로 들썩이는 사직구장.
각종 주전부리를 먹으며 흥을 더합니다.
음식 대부분이 일회용기에 담겼습니다.
[성미정/부산시 동래구 : "갖고 와서 그냥 버리고 가는 게 편하니까…. 파는 것도 전부 다 일회용밖에 안 파니까 쓸 수 밖에 없죠."]
경기 종료 후 사직구장을 둘러 봤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이 버린 쓰레기입니다.
플라스틱과 캔들이 한데 섞여 버려져 있고, 안에는 음식물도 들어있습니다.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발생하는 쓰레기 양만 6~7톤에 달합니다.
한 데 마구잡이로 섞여 있는 쓰레기를 일일이 분리하고 정리하는 건 청소 노동자들 몫.
최대 70여 명이 투입돼 쓰레기를 치우는데도 청소는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청소 노동자/음성변조 : "일찍 끝나면 (새벽) 2시, 3시. 사람 많이 오면 많이 하고. 롯데 이기면 관중들이 잘 갖다주고 롯데 지면 휙 던지고 가요."]
환경부가 나서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함께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을 만들기로 2년 전 약속했지만 사직구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역 축제와 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를 도입했지만, 야구장 적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당장 올해 예산은 야구장 다회용기 계획은 없고…."]
롯데자이언츠 구단 역시 현장 계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노형우/부산시 동래구 : "전국적으로 야구를 많이 보러 다니는데, 사직구장은 그런 거에 대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잠실과 수원, 인천 등 3곳이 '다회용기'를 도입한 가운데, 잠실구장에서만 지난해 쓰레기 17톤을 줄였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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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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