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보물섬’ 홍화연 “박형식과 키스신? 같이 보던 아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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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은 '보물섬'에서 대산그룹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이자 대산에너지 서울본부 직원 여은남으로 분했다.
극중 여은남은 사내 커플인 서동주와 비밀 동거까지 했지만, 권력 실세인 염장선의 며느리가 되는 정략결혼을 선택했다.
홍화연이 꼽은 여은남의 가장 과감한 선택은 '결혼'이었다.
첫 회에서 여은남, 염희철의 결혼만큼 화제가 된 장면은 서동주, 여은남의 키스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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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봐연은 여은남을 어떤 캐릭터로 설정하고 연기했냐는 질문에 “독립적인 아이다. 대산가에서 소속감이나 가족에 대한 애착 없이 자랐던 인물이라 독립적인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면 그걸 행할 줄 아는 심지를 가지고 있는 아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은남이 과감하고 너무 의외인 선택들을 하지 않나. 그런 선택들을 하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감독님, 작가님이 여은남의 어린 시절 서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셔서 어른이 된 여은남을 연기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홍화연이 꼽은 여은남의 가장 과감한 선택은 ‘결혼’이었다. 권력을 위해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을 배신한 것.
“여은남이 하는 말들을 보면서 ‘언젠가 무슨 일을 벌이겠구나’라는 생각은 했지만, 첫 회에서 염희철(권수현 분) 결혼을 해버리잖아요. 그 전에 서동주와 여은남의 깊은 관계를 보여주다가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하니까 시청자들 사이에서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연기적으로 의도한 부분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서 뿌듯했죠.(웃음)”

홍화연은 “오디션을 봤을 때부터 그런 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파격적이지는 않았다. 감사했던 것은, 촬영 초반에 키스신을 촬영하면 어색할까봐 2달 정도 뒤에 일정을 잡아주셨다. 그래서 박형식 선배와 편해진 상태에서 키스신을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박형식 선배도, 감독님도 리허설 할 때부터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고 조심스럽게 대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스신에 대한 부모님 반응을 물으니 “한 번은 재방송을 같이 보게 됐다. 그런데 아버지가 ‘박형식은 슈트를 맞춰 입는 거냐’는 등 드라마 장면과 동떨어진 질문을 자꾸 하는 거다. 그러면서 갑자기 쓰레기를 버리러 가셨는데, 저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면서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다면 홍화연은 첫 주연작인 ‘보물섬’을 떠나 보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는 “분명 선배들도 힘들 텐데, 같이 힘들어 하고 있을 동료들을 떠올리며 배려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선배들의 태도를 보면서 현장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배웠다. 그만큼 소중한 마음으로 찍은 작품인데, 어쩌면 그보다도 더 큰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보는 내내 감사하고 행복했다. 마지막에 주는 여운과 교훈을 음미하면서 ‘보물섬’을 잘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함께한 배우들과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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