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되찾은 황대헌, 밀라노에서 '악연' 린샤오쥔과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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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리를 되찾은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악연' 린샤오쥔(임효준)과 재회할까.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선 린샤오쥔이 중국 국가대표가 된 뒤 처음 나선 종합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획득, 명예 회복에 성공했지만 이번엔 황대헌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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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1년 만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리를 되찾은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악연' 린샤오쥔(임효준)과 재회할까.
황대헌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마무리된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랭킹 포인트 89점을 획득, 남자부 63명 중 2위로 국가대표 개인전 출전 자격을 따냈다.
2018 평창 올림픽·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황대헌은 다음 시즌 열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도 예약,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앞두게 됐다.
황대헌이 국가대표 복귀와 함께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면서, 악연으로 얽힌 린샤오쥔과 올림픽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함께 이끌던 듀오였다.

하지만 2019년 황대헌이 린샤오쥔을 성추행으로 고소하면서, 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황대헌의 고소로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선수로서의 길이 막힌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를 택했다. 이후 린샤오쥔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국적을 되돌릴 순 없었다.
이후 둘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 입지를 더 공고히 다졌다. 반면 린샤오쥔은 국적을 바꾼 선수는 3년이 지난 뒤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정작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선 린샤오쥔이 중국 국가대표가 된 뒤 처음 나선 종합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획득, 명예 회복에 성공했지만 이번엔 황대헌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다.

악연의 둘은 그렇게 서로 엇갈리며 종합대회서 격돌할 일이 없었는데, 2026 밀라노 대회에선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다.
황대헌이 '바늘구멍'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며 컨디션을 되찾았음을 알렸고, 린샤오쥔도 안방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중국 내 입지가 높다.
린샤오쥔은 귀화 후 3년이 지나 새 국적으로의 출전도 문제없다. 현재는 어깨 수술로 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 결장했지만, 올림픽 출전을 향한 강한 열망은 숨기지 않고 있다.
2018년 평창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는 '그 사건'이 일어난 2019년 이후 7년 만에 2026 밀라노에서 다시 올림픽에서 만나게 됐다.
만약 재회가 성사된다면, 이번에는 듀오가 아니라 감정의 골이 깊은 적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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