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트라웃, 수비 방해한 팬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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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트라웃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펜스 위로) 뛰어 올랐고 공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이 말그대로 공을 가져가셨다. 그러나 그는 정말로 사과하는 모습이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 중견수를 할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플레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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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도중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휴스턴의 2회말 공격 야이너 디아즈 타석에서 일어난 일이다. 디아즈가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때린 뜬공 타구가 우측 파울지역으로 향했고 우익수 트라웃이 펜스 위로 팔을 뻗어 이를 잡으려고 했다.
심판진은 논의 끝에 관중방해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대로 파울을 선언했다.
이 장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도중 무키 벳츠에게 일어난 일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 벳츠의 공을 뺏은 팬들은 악의적인 목적을 갖고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사고였다는 것.
이 장면 직후 구장 경비에 의해 다른 좌석으로 옮겨졌던 팬은 경기 후 자신의 아들과 함께 트라웃을 직접 찾아와 사과했다. 트라웃도 이들이 갖고 온 공과 배트에 사인을 해서 선물로 줬다.
트라웃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펜스 위로) 뛰어 올랐고 공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이 말그대로 공을 가져가셨다. 그러나 그는 정말로 사과하는 모습이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 중견수를 할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플레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분들은 진심으로 내게 사죄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에 영향을 미친 장면도 아니었다. 나도 아이가 있지만, 아드님이 아홉 살쯤 되신 거 같았다. 경기 후 뵜을 때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분들은 좌석을 옮겨야했고 아마도 힘들게 번 돈을 그 티켓에 쓰셨을 것”이라며 팬들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왜 심판들은 이 장면에서 관중 방해를 선언하지 않은 것일까? 1루심 앨런 포터는 경기 후 풀기자단을 통해 “그 플레이는 필드가 아닌 관중석 위에서 벌어졌다. 공이 필드 바깥을 벗어나면 야수는 자신의 위험을 감수해야한다. 그렇기에 당시 상황에서 팬이 공을 건드린 상황은 관중 방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설명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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