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절반이 홈런→단독 선두' 수렁에 빠져있던 KIA를 구했다[광주 히어로]

나유리 2025. 4.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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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절반이 홈런.

KIA 타이거즈 위즈덤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삼성), 오스틴(LG, 이상 5홈런)과 더불어 공동 선두였던 위즈덤은 유일하게 7호포를 쏘아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선발 투수 아담 올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있는 상황에서, 위즈덤의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11득점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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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안타 절반이 홈런. 믿을 수 없는 괴력의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수렁에 빠져있던 팀을 살려냈다.

KIA 타이거즈 위즈덤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경기를 펼쳤다. 5번-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기록했다. 0-0이던 2회말 KIA의 선두타자 최형우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무사 1루 찬스에서 SSG 우완 선발 투수 문승원을 상대했다.

문승원은 위즈덤을 상대로 3구 연속 슬라이더 승부를 선택했다. 2구 헛스윙 후 1B1S에서 3구째 한가운데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듯이 받아친 위즈덤은 치자마자 새까맣게 왼쪽 담장으로 날아가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호크아이 기준으로 타구 속도는 173.4㎞에 달하고, 발사각 32.6도, 비거리 125m 홈런이었다.

최근 7경기에서 홈런 없이 침묵했던 위즈덤은 첫 타석부터 대포로 출발한 이후 추가 홈런까지 가동했다. 두번째 타석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두번째 홈런은 7회말에 터졌다. 1사후 SSG 두번째 투수 송영진을 상대했고, 143㎞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날만 홈런 2개를 추가한 위즈덤은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시즌 안타 15개를 쳤는데 이 중 7개가 홈런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삼성), 오스틴(LG, 이상 5홈런)과 더불어 공동 선두였던 위즈덤은 유일하게 7호포를 쏘아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의 커리어를 갖고있는 위즈덤이 왜 강타자인지 진면목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위즈덤의 활약으로 침체돼있던 KIA 공격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선발 투수 아담 올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있는 상황에서, 위즈덤의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11득점을 터뜨렸다. 선발 전원 안타는 올 시즌 팀 1호 기록이다. SSG 마운드를 두들기며 경기 중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KIA는 최종 스코어 11대5로 승리하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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