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58] 미중 관세 전쟁

관세 전쟁으로 전 지구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11일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개별 협상에 돌입하면서 이 새로운 전쟁의 최후 타깃이 중국임이 분명해졌다. 그리고 이날 중국도 대미 맞불 관세율을 미국과 똑같이 125%로 올리면서 두 강대국 간의 관세 전쟁은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토 면적상으로 미국은 세계 3위, 중국은 4위이고, 인구상으로 미국은 3위, 중국은 2위, 명목 GDP는 미국이 29조달러로 세계 1위, 중국이 18조달러로 세계 2위다. ‘세계의 공장’ 수준으로 치부되었던 중국이 2010년대 이후 급부상하면서 미국의 세계 패권은 위협받기에 이르렀고 트럼프는 관세라는 칼을 빼들어 중국의 기세를 꺾고자 한다.
이 전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패자는 확실하다.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물가는 치솟으면서 미·중 양국, 나아가 이 두 나라와 무역 관계에 있는 수많은 국가의 보통 시민들은 혹독한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 모른다. 값싼 중국 제품에 의존해 온 미국 하층 계급과 그것을 생산해 온 중국 노동자 계급이 입을 타격이 제일 크지 않을까?
중국의 밥 딜런이라고 불렸던 이 한국계 중국 로커는 그의 노래 ‘일무소유(一无所有)’가 천안문 항쟁 때 널리 불려지며 중국 당국의 요시찰 대상이 되었다. 그는 1991년 ‘한 조각 붉은 천’이라는 제목처럼 붉은 천으로 눈을 가린 채 무대에 올라 많은 중국인의 공감을 얻었다.
“너도 보이지 않고 갈 길도 보이지 않고/내 손도 너에 의해 묶여 있고/넌 내게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물었어/난 네 뜻대로 하길 원한다고 말했지/난 갈 수 없어, 난 울 수도 없어/왜냐면 내 몸은 이미 말라버렸으니까/난 영원히 이처럼 네 곁에 있고 싶어/너의 아픔은 내가 제일 잘 아니까(看不见你也看不见路/我的手也被你攥住/你问我在想什么/我说我要你做主/我不能走我也不能哭/因为我的身体现在已经干枯/我要永远这样陪伴着你/因为我最知道你的痛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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