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살바도르에 여행안전 최고등급…영·프보다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네수엘라 국적자들을 중미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엘살바도르 여행 안전 등급을 프랑스나 영국보다 높은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지난 8일 엘살바도르 여행 안전 등급을 기존 2등급 '주의 강화'에서 가장 안전한 1등급으로 올렸다.
미 국무부의 여행 안전 등급대로라면 현재 엘살바도르는 2등급으로 분류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보다 안전한 나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전하다면서도 美 공무원에겐 "도시 간 야간이동 금지" 주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베네수엘라 국적자들을 중미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엘살바도르 여행 안전 등급을 프랑스나 영국보다 높은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지난 8일 엘살바도르 여행 안전 등급을 기존 2등급 '주의 강화'에서 가장 안전한 1등급으로 올렸다. 1등급은 일반적인 수준의 주의만 요구되는 나라로 한국, 일본, 아이슬란드 등과 같은 범주다.
미 국무부는 엘살바도르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갱단 활동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폭력 범죄와 살인 사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엘살바도르의 안전 등급은 지난해 11월 3등급인 '여행 재고'에서 2등급으로 한 차례 올랐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엘살바도르에서 근무하는 미국 정부 직원은 낮 동안 전국을 여행할 수 있으나 위험 때문에 야간에 도시나 주(州) 간 여행은 금지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또 미국 정부 직원이 밤에도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는 수도인 산살바도르와 국제공항 사이, 산살바도르와 유명 관광지인 라리베르타드주로 명시하면서도 "미국 정부 직원은 대중 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미 국무부의 여행 안전 등급대로라면 현재 엘살바도르는 2등급으로 분류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보다 안전한 나라다.
미 국무부는 프랑스에 대해선 "테러와 시민 소요로 인해 주의해야 한다"며 "테러 단체들은 프랑스에서 잠재적 공격을 계속 계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매치기나 휴대전화 도난과 같은 사건은 빈번하게 발생하며 공항, 기차역, 지하철, 관광 명소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특히 자주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르피가로는 미 국무부가 14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여행 안전등급을 상향했다고 전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미 국무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미 국무부의 최신 여행 권고와 함께 비교할 수 없는 치안, 새로운 인프라, 그리고 새롭게 준비 중인 관광지들을 바탕으로 (관광 붐의) 역대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적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월 미국이 추방하는 불법 이민자나 미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갱단원 등을 자국에 수감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추방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시에 적국 국민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도록 한 '적성국 국민법'을 활용, 중남미 기반 범죄 조직과 연관된 이민자 수백명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했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데이트앱 남성과 '환승 연애'하며 4억 뜯은 40대 여성 덜미 | 연합뉴스
- 한밤중에 전동킥보드 타던 경찰관, 연석에 걸려 넘어져 숨져 | 연합뉴스
- "프레디 머큐리 숨겨진 딸 있다"…전기 작가 주장 | 연합뉴스
- 25년간 하반신마비 행세로 보험 급여 18억원 탄 70대 실형 | 연합뉴스
- 한예슬 측, 6억원대 '미지급 광고 모델료' 청구 소송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그거 제 거예요"…유실물센터 돌며 금품 챙긴 40대 실형 | 연합뉴스
- "술주정하냐" 핀잔주는 노모에 "빨리 죽어라" 때린 패륜아들 | 연합뉴스
- '하임리히법' 했는데…어린이집서 백설기 먹던 2살 사망 | 연합뉴스
- 버스정류장서 13살 여아 허벅지 만진 70대, 징역 2년에 집유 4년 | 연합뉴스
- 4시간35분 동안 세 차례 사고 낸 60대 음주운전자 중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