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KTX 또 서대전역 패싱, '철도심장 대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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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출발해 익산(오전 7시 42분)을 거쳐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용산으로 가는 KTX(전라선)가 14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이 KTX 열차는 평일 오전 6시 3분 여수역을 출발, 7시 42분 익산역에 들른 뒤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9시 10분 용산역에 도착한다.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으면 용산가는 시간이 30분 가량 단축된다고 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역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일부 KTX를 서대전역에 경유하지 않도록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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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출발해 익산(오전 7시 42분)을 거쳐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용산으로 가는 KTX(전라선)가 14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지난해 7월 국토교통위원회에 건의해 이뤄졌다. 이 KTX 열차는 평일 오전 6시 3분 여수역을 출발, 7시 42분 익산역에 들른 뒤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9시 10분 용산역에 도착한다.
익산지역 언론은 '이춘석 의원, 서대전 미경유, 용산행 KTX 증편'이라는 환영 기사를 냈는데 대전시민의 심사는 편치 않다. 서대전역 패싱 열차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지역구 주민을 위해 정차역이 적은 열차를 추가적으로 마련한 것을 뭐라할 수 없는 일이다.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으면 용산가는 시간이 30분 가량 단축된다고 한다. 독려에 힘입어 이 의원은 '익산-용산 50분대 직통 KTX 증편' 공약도 관철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고 한다.
서대전역은 한 때 열차 소리 그치지 않고, 승객도 북적대는 기차역이었다. 그 쇠퇴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가 호남고속철도를 개통하면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용산역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일부 KTX를 서대전역에 경유하지 않도록 조정했다.
2023년 한 번 더 철퇴를 맞았다. SRT가 경전·전라·동해선에 운행을 확대할 때 서대전역을 배제했다. 호남선 곡선 구간으로 인해 운행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 이유였다.
서대전역이 점차 간이역처럼 변하고 있다. 2014년 약 500만 명이었던 서대전역 이용객은 지난해 340만 명으로 줄었다. 그 여파로 서대전역 주변은 크게 위축됐다. 29년간 자리를 지켜온 백화점 세이의 폐점이 이와 무관치않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 책임이 크다. 지금도 기억나는데 2015년 일부 KTX가 서대전역을 패싱했을 때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손을 놓고 있었다. 호남사람들이 불편한 나머지 스스로 서대전역 정차를 강력히 요구해올 것이란 근거 없는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그런 일은 없었다. 그렇다면 지역 스스로 서대전역과 주변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다 할 활성화 대책도 없다. 시는 서대전역 주변에서 외지인에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이 외국계 할인마트라는 일부의 지적을 부끄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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