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첫승은 못참지!" 김은중 수원FC감독의 폭풍질주.이런 모습 처음![K리그1 현장리포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천 상무전 후반 추가시간 7분, 안데르손의 빨랫줄 크로스에 '2003년생 센터백' 이현용의 헤더가 번쩍하고 빛난 황홀한 순간, 벤치의 '샤프'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포효하며 내달렸다.
그러나 7분 만인 전반 44분 이동경이 수비 실수를 틈타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동준이 후반 22분 역전골까지 밀어넣으며 김천이 승기를 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천 상무전 후반 추가시간 7분, 안데르손의 빨랫줄 크로스에 '2003년생 센터백' 이현용의 헤더가 번쩍하고 빛난 황홀한 순간, 벤치의 '샤프'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포효하며 내달렸다. 선수, 감독, 스태프들이 한몸이 된 뜨거운 세리머니, 일희일비 않는 담담한 표정이 트레이드마크인 김 감독의 '샤프'한 질주에 팬들이 '이런 모습 처음'이라며 열광했다.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이현용은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도 안난다"고 했고,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마치 우승한 기분"이라고 했다. 모두에게 그만큼 간절했던 첫승, 그만큼 극적인 승리였다.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7라운드까지 K리그1 '유일' 무승팀에게 개막 후 8경기 만에 찾아온 값진 승리였다. 상대는 '요즘 대세' 이동경 보유팀, 6경기 무패의 '리그 2위' 김천 상무였다. 추가시간 포함 97분 내내 역전, 재역전, 일진일퇴 혈투가 펼쳐졌다. 전반 37분 '수원FC 원톱' 싸박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골로 K리그 적응을 알렸다. 그러나 7분 만인 전반 44분 이동경이 수비 실수를 틈타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동준이 후반 22분 역전골까지 밀어넣으며 김천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베테랑' 윤빛가람이 기어이 동점골을 밀어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이현용의 헤더 극장골이 터졌다. 실로 오랫만에 '수엡극장'이 가동됐다. 수원FC 서포터들이 "김은중!" "이현용!"을 연호하며 마침내 찾아온 첫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 감독은 "첫승이 늦어져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선수들 스스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냈다"며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반 종료 직전 센터백 이지솔의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누구나 실수한다"며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니었는데 매번 득점하고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오늘도 선제골을 넣고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스스로 이겨내자'고 했다. 선수들이 100% 이상 해줬다. 모든 선수, 스태프. 구단의 간절함이 모아졌다"고 '짜릿' 첫승의 비결을 전했다. "싸박이 2경기 연속골을 넣어준 것도 큰힘이다. 스트라이커로서 제공권, 힘싸움, 컨트롤 능력이 있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했다.
벤치 폭풍질주를 언급하자 김 감독은 담담하게 답했다. "이제 시작이다. 이 한 경기로 만족은 당연히 안할 것이다. 이제 한 경기 이겼을 뿐이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다음 경기도 준비를 잘해서 이 분위기를 살리도록 하겠다." 이날 수원 캐슬파크엔 봄비가 내렸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가뭄에 단비다. 봄비와 함께 첫승이 찾아왔다"며 미소 지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봄, 영상으로 ‘필터설’ 종결…"어플 NO, 이게 내 얼굴"
- 연예계 떠난 송백경, 5평 주방서 장사하는 근황 "문신 감추려 긴팔입고 …
- “역겨워”..74세 유명 男배우, 생방송 중 女배우에 강제 성추행
- "중년 톱배우 A씨, 성도착증..스탭 앞 자기 성기 만져" 신정환, 거침…
- 구혜선, 과감한 포즈로 “사랑을 듬뿍 담아 ♥커플샷”
- 김숙, 연예인 A씨 폭로 “앞에선 아양 뒤에선 욕설”
- 오승근, 故김자옥 위한 천도재 중 오열 "자꾸 꿈에 나와 이리 오라고"
- '입이 방정이네' 금기어 발설 후 입에 테이프 붙이고 사과한 대투수...…
- 배종옥, 男배우 '미투' 폭로 "대놓고 음담패설, 방송국 가기 싫었다"[…
- 이영애 "♥74세 정호영과 매일 키스…입금되면 다이어트"(공부왕찐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