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리뷰] ‘숀 롱+함지훈 대폭발’ 현대모비스, 정관장에 역전승 … 92.6% 확률 챙겼다

손동환 2025. 4.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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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1승을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7-84로 꺾었다.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2.6%(50/54,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를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그렇지만 숀 롱(206cm, F)과 함지훈(198cm, F)이 4쿼터에 맹활약.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1승을 챙겼다. 홈 팬들의 열광 속에 코트를 떠났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4-19 안양 정관장 : 골밑과 외곽의 조화

[현대모비스-정관장, 1Q 주요 기록 비교]
- 페인트 존 득점 : 8-8
- 2점슛 성공 개수 : 6-4
- 3점슛 성공 개수 : 4-3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순위(3위)가 정관장(6위)보다 높았지만, 정관장이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앞섰다. 두 팀의 관계는 꽤 물고 물린다.
게다가 정관장은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기적처럼 획득했다. 4라운드 이후에는 최상위 팀 부럽지 않았다. 그래서 두 팀의 플레이오프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두 팀의 1차전 1쿼터는 꽤 치열했다. 두 팀의 공격 과정 역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분위기를 먼저 탄 건 현대모비스였다. 빅맨에게 볼을 많이 주되, 빅맨들이 3점 라인 밖에 볼을 많이 뿌려줬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골밑과 외곽의 조화를 이룰 수 있었다. 그 결과, 1쿼터를 제압했다.

2Q : 안양 정관장 42-42 울산 현대모비스 : Oh! Bryant!

[조니 오브라이언트, 쿼터별 기록]
- 1Q : 7분 9초, 10점(2점 : 3/6, 3점 : 1/2) 2리바운드
- 2Q : 6분 13초, 11점(2점 : 4/4, 3점 :1/3)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득점

정관장이 4라운드 후반부터 상승세를 탄 이유. 외국 선수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와 디온테 버튼(192cm, F) 모두 자기 강점을 보여줬기에, 정관장은 ‘6강 플레이오프’라는 기적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1쿼터부터 의지를 보여줬다. 의지를 보여준 오브라이언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전반전까지 21점. 정관장 전반전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다만, 불안 요소도 존재했다. 오브라이언트는 2쿼터 종료 1분 52초 전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다. 이때 범한 파울이 3번째 파울. 오브라이언트는 한동안 파울 트러블을 극복해야 했다. 이는 후반전의 큰 변수이기도 했다.

3Q : 안양 정관장 62-59 울산 현대모비스 : 버튼 ON

[디온테 버튼 3Q 기록]
- 9분 30초, 10점 4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버튼에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강요할 예정이다. 또, 버튼의 돌파와 킥 아웃 패스에 관해, 2~3가지 정도 수비를 준비했다”며 디온테 버튼(192cm, F)과 관련된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버튼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계획을 무너뜨렸다. 이우석(196cm, G)과 매치업을 완전히 압도했다. 1대1을 해낸 버튼은 킥 아웃 패스로 정관장 볼 흐름을 유기적으로 만들었다. 정관장한테 최상의 시나리오를 안겼다.
버튼은 자신의 낮은 높이 또한 상쇄했다. 활발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격을 잘 막았다. 공수 밸런스를 맞춘 버튼은 정관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승리를 위한 ‘버튼’도 제대로 켜졌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7-84 안양 정관장 : 혈투 그 자체

[현대모비스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3분 22초 전 : 이우석, 왼쪽 윙 3점슛 (현대모비스 78-79 정관장)
2.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 숀 롱, 투 핸드 덩크 (현대모비스 80-81 정관장) => 정관장,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3. 경기 종료 1분 38초 전 : 숀 롱, 오른손 훅슛 (현대모비스 82-81 정관장)
4. 경기 종료 1분 5초 전 : 숀 롱, 백 다운+골밑 득점 (현대모비스 84-84 정관장)
5. 경기 종료 57.4초 전 : 숀 롱, 팀 파울 자유투 1개 (현대모비스 85-84 정관장) => 정관장, 마지막 타임 아웃
6. 경기 종료 13.8초 전 : 박무빈, 팀 파울 자유투 2개 (현대모비스 87-84 정관장)
[현대모비스-정관장, 6강 PO 향후 일정]
1. 2차전 : 2025.04.14.(월)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
2. 3차전 : 2025.04.16.(수)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
3. 4차전 : 2025.04.18.(금)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 => 필요 시
4. 5차전 : 2025.04.20.(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 => 필요 시

숀 롱(206cm, F)과 함지훈(198cm, F)이 마음을 먹었다. 좁은 공간 속에서도 점수를 따박따박 획득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 13초 만에 역전했다. 점수는 69-67이었다.
정관장도 오브라이언트를 내세웠다. 오브라이언트에게 공격을 몰빵(?)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주어진 공을 잘 마무리했고, 오브라이언트 주변에 있던 선수들도 살아났다. 그 결과, 정관장은 경기 종료 4분 1초 전 79-75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두 팀이 혈투를 펼쳤다. 두 팀의 간격은 1점 밖에 되지 않았다.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울산동천체육관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한 끗 차이로 앞섰다. 한 끗 차이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3.8초 전 87-84로 앞섰다. 그리고 정관장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홈 팬들의 높은 데시벨 속에 울산동천체육관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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