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100엔=1000원…5월 황금연휴, 일본 여행 예약 '반토막'

김온유 기자 2025. 4. 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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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황금연휴(5월1~6일)에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환율이 오른 데다 일본이 관광세, 숙박세 등을 검토하면서 여행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지난 1월과 2월은 지금과 비교해 엔화 강세에 따른 수요 감소가 제한적이었는데, 일본의 경우 (엔화 강세가) 선모객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면서도 "단거리 여행지는 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다른 여행지가 일본을 완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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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미다강 벚꽃축제

다음달 황금연휴(5월1~6일)에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환율이 오른 데다 일본이 관광세, 숙박세 등을 검토하면서 여행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서다.

13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다음달 황금 연휴인 1일~6일 일본 패키지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55%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적지를 불문하고 전체 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77% 수준인 것을 고려해도 가파른 감소세다. 리드타임(예약일부터 체크일까지 기간)을 고려하면 전체 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본 예약 건수가 높아질지는 미지수다.

이는 지난해 방일 한국인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국민 해외관광객(2869만명) 중 방일 한국인 수는 전년 대비 26.7% 증가한 882만명에 달했다. 중국 698만명·대만 604만명·미국 272만명·홍콩 268만명 등을 크게 앞섰다. 지난해 여름 엔화가 100엔당 8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일본이 마음먹고 가는 여행지가 아닌, 수시로 가는 여행지로 인식된 덕분이다. 항공사들도 일본 소도시 신규 취항을 늘렸다.

그러나 엔화는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다. 엔화는 지난 7일 2년만에 100엔당 1000원을 돌파한 뒤 1000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본의 상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관세전쟁 우려 속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일본은 또 급작스럽게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의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관광세와 숙박세 인상을 검토 중이다. 입국세는 현행 1000엔에서 5000엔으로, 오사카와 교토는 숙박세를 두배 가량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지난 1월과 2월은 지금과 비교해 엔화 강세에 따른 수요 감소가 제한적이었는데, 일본의 경우 (엔화 강세가) 선모객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면서도 "단거리 여행지는 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다른 여행지가 일본을 완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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