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없인 글로벌 경제 고립"… 원화 기반 전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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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전략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은숙 상명대학교 교수는 패널토론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지 않으면 원화 자산이 글로벌 웹경제에서 고립될 수 있다"며 "스타트업이나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결제 플랫폼에 종속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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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금융 패권 재정의
전문가들, 원화 스테이블코인 통한 글로벌 연결 강조
콘텐츠·무역·결제까지..민병덕 "연내 디지털 자산 기본법" 입법 의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전략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디지털 금융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도구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다.
11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포럼’에는 업계, 학계, 금융당국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과 각국의 정책 대응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후원하는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USD1의 준비금을 관리하는 비트고(BitGo)의 마이크 벨시 CEO도 영상으로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벨시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24시간 거래 가능·무수수료·위험 최소화라는 장점을 지닌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라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도입이 불가피하며, 미국의 최근 6개월간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한국도 곧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병윤 DSRV랩스 미래금융연구소장은 “위버스(Weverse) 같은 K-콘텐츠 플랫폼에서 팬들이 월 회비를 내고, 티켓이나 굿즈를 구매하는 수요가 활발하다”며 “이 같은 시장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하면 결제 편의성과 수익 회수 효율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외환위기 경험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다고 글로벌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며 “지금이 국가 차원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종승 엑스크립톤 대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닌 국가 전략 자산으로 보고 제도화의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시장 수요는 이미 충분하고, 정부가 어떤 정책을 통해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법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제기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디지털(가상)자산 기본법’의 국회 통과를 연내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현재 가상자산 상장·폐지와 관련해 이해상충 문제가 존재하므로, 법정 협회를 통해 코인의 상폐 심사와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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