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키워드] 염치없는 부탁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2025. 4. 13.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있고 난 뒤 국민의힘 최고 회의장 뒤편에 드리운 말은 "국민께 죄송합니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 심판 과정과 파면 이후 보여준 행태를 보면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눙치고 가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좋은 말은 통절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입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대선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하는 말은 염치없는 부탁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염치란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마음···대통령 파면에 통절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 없이 "국민을 향해 가겠다"는 국민의힘, 그야말로 염치없는 부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있고 난 뒤 국민의힘 최고 회의장 뒤편에 드리운 말은 “국민께 죄송합니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겨우 이틀 뒤 이 말은 “다시 국민을 향해 가겠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 심판 과정과 파면 이후 보여준 행태를 보면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눙치고 가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눙치다’는 우리 말은 ‘좋은 말로 마음을 풀어 누그러지게 하다’ 혹은 ‘어떤 행동이나 말을 문제 삼지 않고 넘기다’는 뜻입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두 번째 뜻이 맞아 보입니다.

굳이 첫 번째 의미로 사용해서 국민의 마음을 풀어 누그러지게 하다라는 의미로 풀이하자면, 앞선 조건 즉 좋은 말로 풀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좋은 말은 통절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사람들이 지난 약속을 못 지킨 것에 대해 진솔한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어떻게 그 약속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우리는 염치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대선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하는 말은 염치없는 부탁입니다.

Copyright © 대구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