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10명’ 육박…낮은 지지율로 돌파구 고심

최경진 2025. 4. 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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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10명에 육박하는 주자들의 경쟁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또 다른 지도부 인사는 "민주당은 사실상 '일극 체제'지만 우리는 경쟁을 통해 '새 인물'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후보 간 구도가 뚜렷해지면 지지율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선에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계별 컷오프, 1차 경선에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반영, 최종 경선 '2강 대결' 구도 등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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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통해 분위기 반전 기대
‘컨벤션 효과’ 극대화 목표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내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기 앞서 주문한 음식을 들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10명에 육박하는 주자들의 경쟁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중진 의원, 전직 당대표, 광역단체장 등이 대거 나섰지만, 누구도 이렇다 할 지지세를 보이지 못하며 해법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독주하는 가운데, 이에 맞설 국민의힘 주자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예비후보 지지율은 3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벗어난 격차를 보였다.

김 전 장관 외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예비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범보수 진영 전체 지지율을 합쳐도 이 예비후보를 넘어서지 못했다. 당 지지율 역시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하락하며 고전 중이다.

일각에서는 반전 카드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주목받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2%에 그쳤다. 지도부는 이러한 흐름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여론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민주당 경선 구도에 변화가 없다는 전제 하에 경선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한 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지지율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대선은 사람으로 신뢰를 주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후보가 확정되면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도부 인사는 “민주당은 사실상 ‘일극 체제’지만 우리는 경쟁을 통해 ‘새 인물’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후보 간 구도가 뚜렷해지면 지지율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선에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계별 컷오프, 1차 경선에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반영, 최종 경선 ‘2강 대결’ 구도 등을 도입했다. 토론회에는 MBTI 자기소개, 밸런스 게임 등 예능적 요소도 포함했다.

그러나 조기 대선이라는 불리한 조건과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는 주자들의 한계를 고려할 때,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한 권한대행의 출마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이 등판할 경우 경선이 ‘윤석열 탄핵 찬반’ 구도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경우 민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아바타’, ‘내란수괴 대행’이라는 공세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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