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빚 있냐" 질문에 내놓은 답변 [인터뷰]
강하늘, 유해진에 감사 인사 "동료로 대해 줬다"

배우 강하늘은 최근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스트리밍'에 이어 '야당'으로 극장가를 찾게 됐다. 오는 5월에는 '당신의 맛'이 공개되고, 6월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베일을 벗는다. 그야말로 '열일' 중이다.
인터뷰 도중 "열일하는 배우들에게 '빚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하지 않나"라는 취재진의 농담에 강하늘은 "빚은 없다"면서 웃었다. 자신이 열심히 달리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단다. 그저 "제 기질인 건가 싶다"고 추측할 뿐이었다.
강하늘은 최근 서울 강남구 서초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야당'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은 평소 대본을 읽고 재미를 느끼면 출연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어떤 역할인지는 작품 선택에 있어 큰 포인트가 되지 않는다"는 게 강하늘의 설명이다. 그는 "영상화를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선택한다. '야당'과 '스트리밍'이 이러한 경우였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대본을 보면 현장이 그려진다. 자연스럽게 다음 신이 그려지는 게 내가 생각하는 재미다. 봤을 때 원초적으로 웃기는 대본도 좋지만 상상하게 해주는 대본도 재밌다"고 밝혔다.
'야당'은 강하늘과 유해진의 호흡을 담아냈다. 강하늘은 그와의 호흡을 떠올리며 "해진 선배님에 대해 얘기하는 건 주제넘다. 해진 선배님이 사실상 내게 맞춰주는 거다. 한참 후배인데도 동료 연기자로 대해 주시는 게 느껴졌다.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나도 폐를 끼치지 않고자 더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금순에 대해서는 "'야당'을 찍으며 정말 친해졌다. 선배님이 정말 러블리하시다. 주변을 잘 챙겨 주신다. 평소에도 '고생 많았어요' 등 따뜻한 말을 해주시는데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시더라. 정말 멋있는 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해준과는 '미생' 이후 11년 만에 재회했다. 강하늘은 "'미생'을 함께 했지만 필모그래피에만 같이 적혀 있는 정도였다. 해준 형과 둘이 만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박해준은 최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강하늘은 아직 이 작품을 끝까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준 형이 '괜찮아.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1, 2부를 보고 엄청 울었는데 '스트리밍' 라운드 인터뷰날부터 오늘까지 쉬는 날이 없었다. 일이 다 끝나면 끝까지 볼거다"라는 이야기 또한 덧붙였다.
강하늘은 기안84를 삶의 워너비로 꼽은 바 있다. 그는 "기안84님이 사시는 모습을 동경한다. 실제로 그분을 잘 모르지만 바람을 따라 사는, 흘러 흘러 사는 느낌이다. 하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면 바로 하는 그런 모습이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강하늘은 "어릴 때부터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연기 잘하시는 선배님들, 감독님들 등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났다. 어릴 때부터 봤던 모든 것들은 영감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원동력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강하늘은 "'(열심히 하는 것이) 내 기질인 건가' 싶기도 하다. 지치는 경우가 많이 없지만, 최근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전했다. 열심히 하는 이유가 '빚' 때문은 아니라는 농담도 했다. 인터뷰 내내 유쾌한 매력이 돋보였던 강하늘은 "내 장점은 웃음이 헤프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따뜻함과 열정이 앞으로도 영화계를 빛내 주길 바란다.
한편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근혜부터 윤석열까지... 정쟁 도구 된 '개헌'의 실패 역사 9년 | 한국일보
- "尹, 대통령 연금 못 받지만 공무원 연금 수령은 문제없어" | 한국일보
- '장동건 아내' 고소영 "애들, 학원 거의 안 보내... 라이딩 NO" | 한국일보
- 강지영 아나운서, '14년 근무' JTBC 퇴사 심경… "더 큰 바다로" | 한국일보
- [단독] '산장미팅' 출신 배우 임성언 결혼... "5월의 신부" | 한국일보
- [단독] 김혜경 법카 처분 재검토한 검찰… 그대로 '기소유예' 의견 유지 | 한국일보
- 11세 황민호 수입 얼마길래... 父 생일에 '용돈 100만 원' 선물 | 한국일보
- 브아걸 가인, 자숙 후 심경 고백… "엄마가 날 살렸다" | 한국일보
- 부산 덕성원 끌려가 노예처럼 산 아이들…그곳은 지옥이었다 | 한국일보
- 김흥국 "김부선과 불륜설? 연락하거나 만나는 사이 아냐" [직격인터뷰]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