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무서워 말 못하는 미국 현실' …JP모건 '자기검열'

송태희 기자 2025. 4. 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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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월가에서 '자기 검열'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유명 애널리스트가 관세 관련 리포트 내용 일부를 지운 채 발표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0일 전했습니다. 

마이클 셈블레스트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일'로 부른 이달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기업 최고경영자(CEO) 심리 관련 리포트를 일부 민감한 문장을 지운 채 공개했습니다. 

그는 지난 7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45분간의 발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해 "큰 망치이자 폭력" 같은 접근이라면서도, 회사와 동료들을 고려해 일부 내용은 보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30년 넘는 기간 동안 자신의 발언이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지 이외에 이러한 고려를 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사람들이 발언·관점에 (과도하게)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말 대부분을 했지만 전부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셈블레스트 애널리스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사내 최고 두뇌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한 적 있는 인물로, 자산운용 부문의 시장·투자 전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에 반하는 발언을 내놓는 데 대한 월가의 두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자기 검열'에 대한 셈블레스트 애널리스트의 지적이 월가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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