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과학고→공대 보내고, 성동일 57세 졸업식에 감격 (샬라샬라)[어제TV]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 캡처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 캡처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성동일이 57세에 치르게 된 졸업식에 감격했다.

4월 12일 방송된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에서는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장혁, 신승환이 케임브리지 어학연수 15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졸업식을 했다.

졸업식 D-1일 어느새 익숙해진 아침 루틴이 반복됐다. 장혁은 기상 후 운동을 했고 성동일이 따라했다. 김광규는 아침부터 영어 공부를 했다. 성동일은 “한국 가면 며칠 집이 낯설 것 같다”며 끝나가는 일정을 아쉬워했고 장혁도 “되게 낯설었는데 묘하게 여기가 정감이 있다”고 동의했다.

신승환은 “애들을 여기로 보내야겠다. 안나한테 배운다고 하면 욕심이 난다”며 교사 안나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신승환이 “안나가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다. 멋있다”고 말하자 성동일은 “원래 안쓰러울수록 포기 안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동일은 “되게 그리울 것 같다”며 어학연수 경험이 특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학원에서는 최종시험이 치러졌고 초급반 성동일은 50점 만점에 33.5점을 맞으며 사전 시험 8점에서 점수가 4배 상승했다. 김광규는 찍기 실력으로 22점을 맞았던 사전 시험에서 9점 상승한 31점을 받았다. 중급반 신승환은 62.5점, 엄기준은 72점, 장혁은 91점을 받았다. 장혁은 사전 시험 40점에서 91점으로 상승하며 중급반 최고 점수를 받았다.

시험 후 성동일은 교사 제이드에게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며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광규와 신승환은 이웃 클라우디아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미리 준비한 화분 선물을 건넸다. 클라우디아는 사람 수대로 준비한 술에 카드까지 선물해 배로 돌려줬다.

영어 필기체로 적힌 편지에 모두가 당황하며 번역 어플을 찾았고 번역기가 오작동하며 커리가 만두로 해석됐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은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드디어 수료식, 졸업식이 열렸고 모두가 졸업 스피치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긴장했다.

김광규는 초급반 최고의 노력상을 받았고, 성동일은 최우수 휴식상을 받았다. 장혁은 중급반 최고의 향상상을 받았고, 신승환은 장화 멀리 던지기 상을 받았다. 모두가 미리 준비한 덕분에 안정적으로 졸업 스피치를 했고, 교사 안나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광규는 어학연수 내내 쓰고 다니던 애착 모자를 제이드에게 선물했다.

마지막 순서로 졸업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김광규는 어학연수 덕분에 영어 트라우마를 일부 극복했다고 말했다. 성동일도 “나한테 이게 잊혀지겠냐”며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교사에게 친절한 가르침을 거듭 고마워하며 “이제 머리가 거의 돌”이라고 고백했다. 또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교사에게 “이제 한국어로 말해라. 이렇게 잘 알아듣는데 못 할 리가 없다”고 놀려 웃음을 줬다.

한편 성동일 아들 성준은 과학고 졸업 후 한양대 공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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