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고윤정, '슬의생' 빌런 명은원에 찍혔나... "대반전"('언슬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언슬전' 고윤정이 뜻밖의 인물에게 제대로 찍혔다.

12일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첫 회에선 이영(고윤정 분)의 병원 적응기가 그려졌다.

일찍이 이영은 의사를 그만뒀으나 5천만 원의 빚 때문에 생활고를 겪으면서 율제병원으로 복귀하게 된 터.

산부인과 의국에서 동기들과 재회한 이영은 복도에서 아이를 받았다는 이유로 교수 정민(이봉련 분)에게 혼쭐이 났다.

정민은 "내 산모가 분만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길바닥 한 가운데서 애를 낳았네"라며 이영을 꾸짖었고, 이에 이영은 "그게 초산보다 애가 빨리 나와서"라고 항변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모든 산모의 아기는 언제든 갑자기 나온다, 몰라? 오 선생 오늘 잘못한 게 뭘까?"라는 정민의 호통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 2cm만 열렸다고 방심하고 환자 안 본 점, 둘째 진행경과 인지하지 못해서 분만 타이밍 예견하지 멋한 점, 그 두 가지가 제일 큰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줄줄 말했다.

이에 정민은 "말이나 못하면. 오늘 가서 감사기도 해. 산모랑 아기가 괜찮은 거. 앞으로 한 번만 더 사고 쳐라. 그땐 진짜 마귀할멈 만나게 해줄 테니까"라고 말하며 은은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날 첫 수술에 나선 이영이 직접 봉합을 해보라는 교수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눈총을 산 가운데 수술방에 있던 은원(김혜인 분)이 이영을 주목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은원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전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빌런'으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