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친구` 반려견, 자연·생태계엔 `최악의 위협`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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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사육되는 개가 주변 야생동물의 서식을 방해하는 등 생태계와 기후 등에 심각하고 다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호주 커틴대 빌 베이트먼 교수팀은 12일 국제학술지 '태평양 보존 생물학(Pacific Conservation Biology)'에서 "반려견이 야생동물과 생태계, 기후에 광범위하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자연엔 최악의 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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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언스플래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2/dt/20250412224024070azar.jpg)
![개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a)포식성 행동과 추격으로 야생동물 도주, 사망, 에너지 및 번식 등에 영향, (b)지역 생물 다양성·풍부성·번식에 영향, (c)개가 물에 들어갈 경우 화학약품 등 수생 생물 영향 (d) 소변과 대변으로 인한 수로 질소 증가 및 수생 식물 영향, 인수공통감염병 및 기생충의 확산 가능성. [Pacific Conservation Biology / Bill Bateman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2/dt/20250412224025415baje.jpg)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사육되는 개가 주변 야생동물의 서식을 방해하는 등 생태계와 기후 등에 심각하고 다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호주 커틴대 빌 베이트먼 교수팀은 12일 국제학술지 '태평양 보존 생물학(Pacific Conservation Biology)'에서 "반려견이 야생동물과 생태계, 기후에 광범위하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자연엔 최악의 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개는 반려동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로 그 수가 매우 많지만, 이들이 생물 다양성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야생 고양이와 반려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려견은 미국에 약 9000만 마리, 영국에 1200만 마리, 호주에 600만 마리가 있는 등 세계적으로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이 10억 가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연구에선 반려견의 포식성 행동부터 직접적 교란 행동, 주변 산책이나 놀이 등으로 인한 야생동물 방해, 반려견이 환경에 남기는 소변 같은 잔여물의 영향 등과 반려동물 사료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했다.
베이트먼 교수는 "반려견은 목줄을 채운 상태에서도 해변 도요새를 방해하고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는 야생동물을 쫓는 포식성 행동뿐만 아니라 냄새, 배설물 등을 남겨 야생동물 행동을 오래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사슴과 여우, 짧은꼬리살쾡이(bobcat) 같은 동물들이 개가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에서 당장 개가 없어도 활동성이 떨어지거나 이런 지역을 완전히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의 배설물은 주변 수로를 오염시키고 식물 성장을 억제하며, 개를 기생충으로부터 보호하고 씻기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수생 환경에 독성 화합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반려견 수가 매우 많아서 이들을 위한 사료 산업 역시 탄소 배출과 토지 및 수자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반려견 수가 급증하고 일부 보호자들의 정보 및 인식 부족, 안일한 행동 등이 더해져 더는 무시할 수 없는 환경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트먼 교수는 "반려견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 인식보다 훨씬 크고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환경 피해를 줄이는 것과 반려견의 긍정적 역할을 유지하는 것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 소유와 환경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 개발을 위해 반려견 소유자, 환경보호 단체, 정책 입안자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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