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이시영 노홍철과 히말라야 등반, 코피 줄줄 죽음 공포 느껴”(아형)

서유나 2025. 4. 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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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은비가 배우 이시영, 방송인 노홍철과 히말라야를 등반한 비화를 공개했다.

권은비는 등반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선 "절대 편한 사람과 가면 안 된다. (이시영, 노홍철이) 너무 선배님이고 예의를 갖춰야 하니까 여기서 민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 하는 책임감이 생기더라. '언니랑 오빠 가는데 나도 가야겠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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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권은비가 배우 이시영, 방송인 노홍철과 히말라야를 등반한 비화를 공개했다.

4월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77회에는 이승윤, 권은비, 김민지, 마선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권은비는 "내가 최근 히말라야에 갔다왔다. (노)홍철 오빠, (이)시영 언니랑 번개로 '좀비버스' 회식을 하다가 '히말라야 가자'고 해서 가게 됐다. 난 중학교 때 이후 등산이 처음인데, 처음 간 곳이 히말라야다. 해발 약 5000m 정도 갔다"고 밝혔다.

권은비는 "중간중간 로지(산장 휴게소)에서 자며 사흘간 갔다. 난 한국에서부터 고산병 약을 계속 챙겨 먹었다. 그래도 너무 심하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코피가 나더라. 자고 일어나면 코피가 난다. 홍철 오빠는 고산병이 와서 중간에 멈추고 못 올라갔다"고 말했다.

권은비는 히말라야가 "진짜 위험하다"며 "거기 가면 못 씻는다. 3, 4일 동안 씻으면 안 된다. 산소가 부족하고 춥기 때문에 씻으면 정말 극단적으로 죽는 사람도 있다. 절대 못 씻게 한다. 비니도 꼭 쓰고 자야 한다. 이는 닦는데 뜨거운 물이 안 나온다. 그래서 물을 1L 끓여서 갖고 자다가 아침에 미지근해지면 이걸로 세수하고 양치를 했다. (밥은) 가서 현지 음식이랑 라면을 먹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탄산음료 가격이 비싸지더라"고 전했다.

어느 정도로 힘드냐는 말에 그는 "올라가면서 '정상 가기 전까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힘드니까 느껴보지 못한 고통과 힘듦이니까. 인생에서 제일 힘들다고 생각한 게 오디션 프로할 때였는데 '오디션 프로 10번은 할수 있겠다'고 할 정도로 사람이 느껴보지 못한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 올라가자마자 내가 울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눈물이 나와 울었다"며 "인생에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완등 심경을 털어놓았다.

권은비는 등반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선 "절대 편한 사람과 가면 안 된다. (이시영, 노홍철이) 너무 선배님이고 예의를 갖춰야 하니까 여기서 민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 하는 책임감이 생기더라. '언니랑 오빠 가는데 나도 가야겠다'(했다)"고 밝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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