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사과 먹기 쉽지 않겠네...산불로 주산지 피해 막대

제주방송 강석창 2025. 4. 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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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만해도 올해 사과값이 안정되면서 더 이상 '금사과' 대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산불이 국내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들을 덮치면서 올해 사과값 전망은 모두 빗나가게 돼 버렸습니다.

지난 2023년 유례없는 저온 피해로 사과 생산량이 30%나 줄면서, '금사과' 대란이 빚어지면서 폭등했던 사과값이 올해 더 뛸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더 심각한 건 사과값이 뛰는게 올해로 끝나는게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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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과 주산지 산불 피해 심각
저장 사고도 산불 피해 입어
사과값 폭등 우려
산불 피해로 타버린 사과 과수원


지난 1월만해도 올해 사과값이 안정되면서 더 이상 '금사과' 대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전국 사과 생산량이 46만t으로 2023년 39만4000t에 비해 16.6%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지역에서도 2023년 24만5000t에서 지난해 28만6000t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산불이 국내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들을 덮치면서 올해 사과값 전망은 모두 빗나가게 돼 버렸습니다.

산불이 크게 번졌던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는 의성과 안동, 청송과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입니다.

전국 사과 생산량의 40%에 이르는 사과가 이들 지역에서 생산돼 공급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산불에 상당 면적의 사과 재배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 의성군에서만 1835헥타로, 안동에서 1095헥타가 불에타는 등 경북 지역 사과 재배지 3700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불에 탄 면적만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11%에 해당할 정도입니다.

검은 재로 뒤덮힌 사과 나무


직접 불에 탄 면적만 이정도이고, 불길에 그을리거나 재로 뒤덮힌 사과 나무도 적지 않아, 사과꽃이 피는 시기가 지나야 실질적인 피해 면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사과 농경지만 피해를 입은게 아닙니다.

지난해 수확한 사과를 보관 하던 저온저장 창고도 상당수 전소됐습니다.

올해 시중에 출하하기 위해 저장해 뒀던 상당 물량의 사과가 잿더미가 돼 버렸습니다.

안 그래도 치솟던 사과값은 더 뛸 수 밖에 없는 상항입니다.

지난 2023년 유례없는 저온 피해로 사과 생산량이 30%나 줄면서, '금사과' 대란이 빚어지면서 폭등했던 사과값이 올해 더 뛸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더 심각한 건 사과값이 뛰는게 올해로 끝나는게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불에 탄 사과 나무를 뽑아내 묘목을 심고 수확을 하려면 적어도 5년은 걸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5년간 사과 생산량이 줄어, 공급 물량 부족이 예상됩니다.

또 주택과 농기계까지 불에 타 버려, 생활 기반 자체가 사라져 버린 사과 농가 가운데 상당수가 사과 농사를 접여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됩니다.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산불 때문에 올해도 사과는 서민 과일이라기 보다는 선뜻 사 먹기 쉽지 않은 과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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