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된 세계, 다시 연결을" 오사카엑스포 개회… '생명이 빛나는 미래 디자인' 제안

류호 2025. 4.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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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간사이만국박람회'(오사카엑스포)가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84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한 오사카엑스포는 전 세계 2,820만 명의 방문을 목표로 오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린다.

2025년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이날 일본 오사카부 인공섬 유메시마 '엑스포홀 샤인햇'에서 지구촌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인 오사카엑스포 개회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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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서 개회식 열려
지구촌·사람·첨단 기술 '연결' 선보여
"분단의 세계, 다양한 생각 나누길"
일본 오사카 지역 고등학생들이 12일 오사카 유메시마 엑스포홀 샤인햇에서 열린 '2025 오사카·간사이만국박람회' 개회식에 158개 참가국 국기를 들고 있다. 오사카=류호 특파원

'2025 오사카·간사이만국박람회'(오사카엑스포)가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84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한 오사카엑스포는 전 세계 2,820만 명의 방문을 목표로 오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린다.

2025년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이날 일본 오사카부 인공섬 유메시마 '엑스포홀 샤인햇'에서 지구촌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인 오사카엑스포 개회식을 개최했다. 나루히토 일왕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비롯해 각국 인사 약 1,500명이 참석했다. 일반인 관람객의 방문이 가능한 엑스포 공식 개막은 이튿날인 오는 13일부터다.

12일 '2025 오사카·간사이만국박람회' 개회식이 열린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 해외관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오사카=류호 특파원

오사카엑스포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세계 158개국과 7개 국제기관이 참가했다. 과거 엑스포가 혁신적 기술과 첨단 문물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인류 공통 과제를 함께 생각하는 장으로 만든다는 게 일본박람회협회의 설명이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도 참가했다.

개회식은 오사카엑스포가 인류 공통 과제 모색의 장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연결(Re-Connect)'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구촌 인류의 연결은 물론, 인간과 동물, 자연, 사물 등의 연결을 다시 인식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공지능(AI)과 첨단 그래픽 기술로 만든 아시아 첫 버추얼 휴먼(3D 가상 인간) '이마(imma)'의 인사로 문을 열었다.

2025 오사카·간사이만국박람회(오사카엑스포) 마스코트인 먀쿠먀쿠(아래 왼쪽)와 공연팀이 12일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엑스포홀 샤인햇에서 개회식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오사카=류호 특파원

오사카 지역 고등학생들이 참가국들의 국기를 들고 무대를 채워 세계 지구촌 축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어로 축제를 의미하는 '마쓰리'를 키워드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축제가 조화를 이루는 축하공연도 선보였다. 이시바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지금 여러 분단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런 시대에 세계 여러 사람이 모여 다양한 생각과 문화를 교류하는 건 매우 큰 의미"라고 말했다.

오사카엑스포는 구조물도 인간과 첨단 기술의 연결과 조화를 형상화했다. 개회식이 열린 '샤인햇'을 비롯해 회장 내 가장 큰 구조물인 '그랜드 링(큰 지붕 링)'은 일본박람회협회가 내세운 이번 엑스포의 상징물이다. 두 상징물 모두 대형 원형 구조물로 일본의 전통미와 최첨단 기술의 융합, 조화와 일체화를 강조했다. 그랜드 링은 해외관 등 주요 시설을 원형으로 감싼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이다. 둘레 2㎞, 폭 30m, 최대 높이 20m 규모로 못을 쓰지 않고 일본 전통 공법으로 짜맞췄다. 그랜드 링 위를 공원으로 만들어 휴식은 물론 위에서 엑스포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12일 2025 오사카·간사이만국박람회 회장에 설치된 한국관 외관 모습. 오사카=류호 특파원

한국은 부지 면적 3,501㎡에 '진심'을 주제로 한 한국관을 세웠다. 외관을 높이 10m, 폭 27m 규모의 대형 스크린인 미디어 파사드로 꾸민 게 특징이다.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미래를 담은 영상을 보여준다. 오는 5월 13일 '한국의 날'에는 K팝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사카=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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