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원회' 회장 5·18 유가족...마야·윤일상·조정래 운영위원

김도현 기자 2025. 4. 12. 1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후원회는 이날 오전 이 예비후보 대선 경선 캠프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이재명 후원회는 유력 정치인 후원회장을 명망가가 맡는 관례를 깨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인공인 시민이 주도하는 후원회를 만들겠다는 참여자들의 의지를 담아 김송희씨를 후원회장으로 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및 캠프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11.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후원회장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에 맞선 시민이자 계엄군의 총에 오빠를 잃은 유가족 김송희씨가 맡았다.

이재명 후원회는 이날 오전 이 예비후보 대선 경선 캠프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이재명 후원회는 유력 정치인 후원회장을 명망가가 맡는 관례를 깨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인공인 시민이 주도하는 후원회를 만들겠다는 참여자들의 의지를 담아 김송희씨를 후원회장으로 정했다.

김송희 후원회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언 당시 아들에게 "엄마가 내일 아침까지 소식이 없거든 죽은 줄로 알라"는 말을 남기고 국회로 달려와 광장을 지켰다고 전해진다. 김 회장은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도 고통스러워 읽지 못하고 있다. 마침표가 찍히지 않는 민주주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재명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돼 편안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원회 운영위원으로는 가수 마야(김영숙씨), 윤일상 작곡가,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원장, 강도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조정래 영화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태령 시위 등 이번 탄핵 정국 과정에서 주요 집회에 꾸준히 참여해 온 대학생 백다은씨와 김대식 변호사가 감사를 맡았다.

백다은 감사는 "불법 계엄에 놀라고 무서웠지만 남태령과 광장에서 많은 분이 함께 해주심에 안도했다"며 "혼자 잘 사는 게 아닌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이재명 (예비)후보가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일상 운영위원은 "시민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가야 대중예술도 산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적확한 자리에 가서 어지러운 나라를 수습해야 문화·공연계도 안정화된다"고 전했다.

출범식에 참여한 윤호중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경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여기에 모인 한 분 한 분이 경선 승리를 넘어 6월 3일 대선의 압도적 승리를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원회는 이번 대선이 내란을 종식하고 회복과 성장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후원 캠페인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후원회는 준비과정을 거쳐 내주 중 구체적인 후원 방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