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6-0' 무자비한 스코어...알렉스 드 미노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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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경기에서 한 세트 6-0 스코어는 흔히 나오기도 합니다.
11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5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남자단식 8강전인데요, 세계 10위 알렉스 드 미노(26·호주)가 18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3·불가리아)를 상대로 44분 47초 만에 '더블 베이글(bagel) 스코어'로 끝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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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전
33세 디미트로프 44분 만에 제압
〔김경무의 ‘아이 러브 라켓스포츠’〕 테니스 경기에서 한 세트 6-0 스코어는 흔히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3세트 경기에서 ‘육빵’을 두 번씩이나 먹는다면, 당하는 선수한테는 너무 잔인한 일 아닌가요?
지난 1990년 처음 포맷된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역사(8강전 준결승 결승)에서 6-0 6-0 스코어가 처음 나왔다고 하네요.
11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5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남자단식 8강전인데요, 세계 10위 알렉스 드 미노(26·호주)가 18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3·불가리아)를 상대로 44분 47초 만에 ‘더블 베이글(bagel) 스코어’로 끝낸 겁니다.
드 미노는 경기 뒤 <테니스TV>와의 코트 인터뷰에서 그의 첫번째 '더블 베이글' 승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사실 나도 (과거) US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4강전 때 토미 폴한테 0-6 0-6으로 진 적이 딱 한 번 있다. 그래서 정말 이것은 미친 짓이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드 미노는 앞선 16강전에서는 11위 다닐 메드베데프(29·러시아)를 2-0(6-2 6-2)으로 완파하는 등 파죽지세인데, 산전수전 다 겪은 디미트로프는 드 미노의 기세에 자신의 테니스 생애에서 가장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네요.
디미트로프는 이날 단 1개의 위너(winner)를 성공시켰을 뿐,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드 미노는 4강전에서 세계 16위 로렌초 무세티(23·이탈리아)와 격돌합니다. 무세티는 8강전에서 8위이자 이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6·그리스)를 2-1(1-6 6-3 6-4)로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다른 4강전에서는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와 42위 다비도비치 포키나(25·스페인)가 맞붙습니다.
알카라스가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누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까요? 4강전부터의 경기가 더욱 흥미롭게 됐습니다.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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