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붕괴' 고립 20대 구조 "의식 뚜렷"…50대는 아직 위치 못찾아

방윤영 기자 2025. 4. 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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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근로자 1명이 13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전날 오후 3시13분쯤 붕괴사고로 고립됐다.

A씨와 함께 사고를 당한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50대 B씨 구조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A 씨 등은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안전진단 등 작업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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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4시27분 경기소방재난본부가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고립됐던 근로자를 구조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13분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13시간14분 만이다./사진=뉴시스(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근로자 1명이 13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은 이날 오전 4시27분 20대 굴착기 기사 A씨를 구조했다.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이다. A씨는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공사 현장 지하 30m 지점에서 발견됐다.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전날 오후 3시13분쯤 붕괴사고로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그동안 전화 통화가 가능했던 A씨를 상대로 생사 여부는 물론, 대략적인 고립 위치 등을 파악하며 구조 활동을 펼쳐왔다.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식 역시 비교적 명료한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A씨 상·하반신이 장기간 구조물 잔해에 깔려 있던 점을 고려해 압좌 증후군에 대비해 수액을 투여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압좌 증후군은 신체 일부가 무거운 물체 등에 압박돼 있다가 갑자기 풀려났을 때 죽은 세포에서 생성된 독성물질이 갑자기 혈액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급사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A 씨는 무사히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면서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와 함께 사고를 당한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50대 B씨 구조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B씨 휴대전화 위칫값을 추적하는 등 여러 기법을 동원해 소재를 파악 중이나 아직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다. B씨는 전날 해당 공사 구간 붕괴우려 신고 이후 현장 안전진단과 보강 작업에 투입됐다가 잔해물과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날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A 씨 등은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안전진단 등 작업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지하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법은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후 옆에 터널을 추가로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현재 사고 관련 기초수사에 착수했으며, 실종자 구조가 이뤄지는 대로 유관기관 등과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설 방침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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