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일주일 만에 퇴거…사과 없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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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일주일 만인 어제(11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났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 국민을 향한 사과나 반성의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윤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지난겨울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줬다, 그 뜨거운 열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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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일주일 만인 어제(11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났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 국민을 향한 사과나 반성의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량을 타고 관저를 퇴거하다가 진입로에서 내린 겁니다.
모여 있던 지지자들에 다가갔고, 손을 흔들었고, 미소를 지었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청년들을 한 명 한 명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차량에 다시 탄 뒤에도 손 인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동하는 중간, 차량에서 또 내려 지지자들과 악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 만에 관저를 떠나는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를 떠나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20여 분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직원 200여 명도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윤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지난겨울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줬다, 그 뜨거운 열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관저 퇴거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은 전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호 차량으로 이동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20분 만에 서울 서초동 자택에 도착했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생활을 886일 만에 끝냈습니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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