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지승현 가족싸움 날 판 “장인 장모 다 와 계신데”(잘생긴 트롯)[어제TV]

서유나 2025. 4. 12. 05: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STORY ‘잘생긴 트롯’ 캡처
tvN STORY ‘잘생긴 트롯’ 캡처
tvN STORY ‘잘생긴 트롯’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인교진, 지승현의 대결이 가족싸움으로 번질 뻔했다.

4월 1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잘생긴 트롯' 8회에서는 추성훈,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현우, 김동호, 이태리, 김준호의 '라스트 T4 대전'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인교진, 이태리, 김준호에 이어 무대에 오른 지승현은 T4 베네핏으로 무대 순서를 결정한 인물이었다. 지승현은 "정확히 제가 판을 짠 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인교진 씨가 오프닝을 밝게 열어주셨고 막내들(이태리, 김준호)의 재롱잔치를 관객분들에게 선물드려보자는 의도로 기획했는데 지금까지 잘 흘러가고 있다"고 만족했다.

스스로를 네 번째 순서에 넣은 지승현에 MC 장민호는 서바이벌 경험자로서 "분명히 이번에 신나는 곡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짐작했다. 이에 "역시 장민호 팀장님"이라며 감탄한 지승현은 조승구의 '꽃바람 여인'을 선곡했다며 "제가 '바람'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우리나라 남자분들은 누구나 아신다는 영화다. 최근 여러분 '굿파트너' 많이 보셨냐. '굿파트너'에서 제가 바람을 피웠다. 그에 이어 '꽃바람 여인'으로 제가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심 저격을 위해 현재 같이 드라마를 찍고 있는 전 선미 댄서 차현승에게 댄스 강의까지 받고 온 지승현은 무대에서 능글능글한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도 놀랄 정도로 향상된 실력을 보여준 지승현은 심사위원 점수 500점 만점에 460점을 받으며 인교진을 꺾고 중간 점수 1위에 등극했다.

2위로 아쉽게 밀려난 인교진은 소감을 묻자 "물론 아쉬운 점은 없지 않아 있지만 저에겐 30점 (차감 베네핏) 카드가 있기 때문에"라고 말해 지승현을 당황시켰다. 지승현은 인교진이 "전 이자리에 아버지, 어머니, 장인어른, 장모님 (다 와 계신다). 전 갈 곳이 없다"며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호소하자 "잠깐만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 장모님도 다 와 계신다. 심지어 부산 안동에서 오셨다"고 맞받아쳤고 장민호는 "여기서 더 하면 가족싸움 날 것 같다"며 두 사람을 말리고 중재했다.

다음으론 3연속 T4에 등극한 추성훈이 출격해 나훈아 '사랑'을 불렀다. 처음엔 전혀 다른 창법이라 걱정이 많던 추성훈은 자신만의 색깔을 노래에 입히기 위해 일본어 가사를 추가하고 무대에서는 필살기 휘파람도 불렀다. 이에 작곡가 윤일상으로부터 "이분이 어떻게 아마추어냐"는 극찬을 받은 추성훈은 469점으로 지승현을 넘어서고 1위에 등극했다. 추성훈은 앞선 T4 베네핏으로 가산점 40점도 있는 바,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두 MC의 노래를 들고 온 참가자도 있었다. 먼저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를 부른 현우는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스스로 무대를 만족하지 못하고 눈물 흘렸으나 생각보다 고득점인 450점을 받곤 미소를 되찾았다. 이어 아내 헬로비너스 출신 윤조의 코칭과 "실수하면 오늘 집에 못 들어와"라는 협박을 받고 무대에 오른 김동호는 이찬원의 '트위스트 고고'를 불러 462점을 받으며 T4에 한발 다가섰다. 윤조 역시 "너무 잘했고 멋있었다"며 집 문을 열어주겠다고 말해 김동호를 웃게 만들었다.

마지막 순서인 최대철은 응원 온 미모의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김정수 '당신'을 바쳤고 감동의 무대로 476점으로 단숨에 1위에 등극했다. 아내는 "너무 울컥했는데 마주치면 감정 흔들릴까 봐 울지 않고 묵묵히 잘 봤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무대를 본 소감을 남겼다. 최대철은 이에 눈시울을 붉힌 채 애써 울음을 삼키더니 무대 뒤에서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준다는 게 알아달라는 게 아닌데 그 한마디가 참 감사하고 고맙다"며 뜻깊어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3라운드 T4인 추성훈, 인교진, 김준호에게는 베네핏을 쓸 기회가 주어졌다. 인교진은 이에 지승현과 다시 한 번 앙숙 케미를 드러냈다. 본인의 점수 30점 차감 베네핏을 4위에 있던 지승현에게 써 그를 7위로 떨어뜨린 것. 장민호의 "이건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추락"이라는 말에 지승현은 말 없이 웃음만 터뜨렸다.

사실 인교진은 무대 순서 결정권이 있는 지승현에 의해 본인이 첫 순서로 무대에 설 때부터 베네핏을 지승현에게 쓸 생각이었다. 지승현이 자신에게 어이없는 순서를 준다면 "걔가 6등을 하든 8등을 하든 1등을 하든 (이 베네핏을) 지승현에게 쓸 것"이라고 말하는 인교진의 VCR 속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한편 추성훈은 가산점 40점 베네핏으로 1위에 등극했다. 또 김준호는 4위 안에만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4위에 있는 현우의 30점을 뺏어 3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 점수가 최종 점수가 아니었다. 관객 점수까지 합산한 끝에 8위 이태리, 7위 인교진, 6위 현우, 5위 지승현, 4위 김준호, 3위 김동호, 2위 추성훈, 1위 최대철로 결정됐다. 베네핏과 관객 점수로 순위가 완전히 뒤집힌 가운데, 2차전에서 또다른 반전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