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가 원수'...마쓰야마, 완벽한 샷이 부른 더블보기 비극

진병두 2025. 4. 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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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정교한 샷이 오히려 재앙이 되는 믿기 힘든 불운으로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마쓰야마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13번 홀에서 마쓰야마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벌타를 받고 다섯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마쓰야마는 보기 퍼트마저 빗나가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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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라인을 살피고 고심하는 마쓰야마. 사진[A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정교한 샷이 오히려 재앙이 되는 믿기 힘든 불운으로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마쓰야마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첫날부터 예상 밖 부진에 우승 경쟁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마쓰야마는 11번 홀까지 버디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3번 홀(파5)에서 맞은 충격적인 더블보기가 치명타가 됐다.

13번 홀에서 마쓰야마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67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시도한 세 번째 샷은 더욱 정교했다. 핀을 향해 정확히 날아간 볼은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깃대를 정통으로 강타했다. 완벽하게 맞은 볼은 깃대를 맞고 크게 튕긴 뒤 그린 앞 개울로 떨어졌다.

골프 전문가들은 "깃대를 피했다면 볼은 깃대 뒤에 떨어진 뒤 백스핀을 먹고 홀 근처에 붙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버디 가능성이 높았던 완벽한 샷이 오히려 벌타로 이어진 것이다.

벌타를 받고 다섯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마쓰야마는 보기 퍼트마저 빗나가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고개를 숙인 채 13번 홀을 떠난 그는 남은 5개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현지 중계진은 "가장 잘 친 샷으로 손해를 본 기막힌 불운"이라며 마쓰야마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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