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폭행+막말하는 금쪽이 "母 집착심해..미안한 마음 반" [금쪽같은 내새끼][★밤TView]

[스타뉴스 | 김정주 기자]

엄마를 폭행하며 난동을 부리는 초등학생 아들의 속내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를 바이러스라 말하며 공격하는 초4 아들'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베트남 국적의 엄마와 한국인 아빠가 출연해 3개월 전부터 엄마에게만 유독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금쪽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에는 엄마에게 싸늘한 눈빛으로 "눈 깔아"라고 막말을 하는가하면 바닥에 침을 뱉고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심지어 엄마에게 장난감 배트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거나 아빠가 말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질을 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반면 아빠는 난동을 부리는 금쪽이를 크게 제지하거나 나무라지 않고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VCR을 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적대적(도전적) 반항장애'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아이의 부모가 지나치게 강압적이거나 간섭이 심할 때 앙갚음을 하려고 하면서 양육자에게 적개심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좋아지지 않으면 사회 규칙을 어기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반사회적인 문제행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의 반복되는 폭력과 욕설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휴대전화를 빼앗거나 금쪽이가 잠든 틈을 타 몰래 방에 들어가 청소를 하는 등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지나치게 간섭하는 엄마에게 과도한 개입을 멈추라고 조언했고, 훈육을 하지 않는 아빠에게는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건강한 권위를 되찾으라고 처방했다.

한편 금쪽이는 엄마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집착이 너무 심하다. 자꾸 나를 보거나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잔소리만 한다. 나한테 무관심하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엄마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안 미안하면서도 미안한 마음 그 사이다. 후회를 50% 정도 한"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