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딸 '구름이' 시민공개…"이제 살좀 올랐죠?"
[앵커]
비좁은 실내 동물원에서 비쩍 말라 갈비뼈가 드러난 모습으로 구조돼 청주 동물원으로 온 이른바 갈비사자 '바람이'를 기억하실텐데요.
지난해 바람이의 딸인 사자 '구름이'도 구조됐는 데, 건강을 되찾은 바람이가 시민들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가 어색한 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방사장에서의 첫 발을 내딛는 '구름이'.
이내 적응을 한 듯 위풍당당 방사장을 돌며 모습을 뽐냅니다.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털도 윤기가 '좌르르'.
지난해 8월 청주동물원으로 이사 온 구름이가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나와 처음으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청주동물원은 야생동물보호시설인 부방사장에서 지내며 새 환경에 적응훈련을 해 왔던 구름이가 적응기간을 마치고, 아빠 사자인 '바람이'와 또 다른 암사자 '도도'가 생활해 온 주방사장에서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리원/충북 청주시> "구름이가 잘 건강하고, 잘 있고 '바람이'하고 '도도'하고 잘 합사되면 좋겠어요."
청주동물원은 지난 2023년 부경동물원에서 구조한 21살 노령사자 '바람이'에 이어 지난해에는 바람이의 딸 '구름이'도 구조해왔습니다.
그렇게 부녀가 서로 마주봤지만, 철장을 사이에 두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적응기간 6개월이 지나고, 드디어 구름이도 주방사장으로 나온 겁니다.
하지만 아직 바람이와 구름이가 서로 한 곳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무리 생활을 위해 서로의 냄새에 적응이 필요하고, 또다른 암사자 '도도'와 친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김정호/청주동물원 수의사> "결국에는 주방사장에서 3마리의 사자가 같이 써야하거든요. 오늘은 방사장에 대한 환경에 대한 적응 그리고 방사장 내에는 바람이와 도도 다른 사자들의 체취가 묻어있잖아요. 그런 것도 익숙하게 만들고…"
구름이는 바람이, 도도와 합사에 앞서 혹시 모를 근친교배 등을 막기 위해 지난 1일 중성화 수술을 받았습니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 구름이, 도도가 돌아가며 주방사장에 나오고, 올 하반기부터 세 사자의 본격적인 합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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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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