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 날벼락, 중학생 2명 중태...일본 곳곳 낙뢰 비상
[앵커]
일본 나라현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 벼락이 떨어져, 방과 후 활동으로 축구를 하던 중학생 2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곳곳이 대기 불안정한 상태로 낙뢰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 예전에도 유사 사고가 잇따랐던 만큼 기상청과 교육 당국은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후 6시가 조금 안 됐을 무렵, 나라시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운동장에는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방과 후 활동으로 축구와 야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 6명이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고, 중학생 2명은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학생들도 팔다리 저림을 호소하거나, 한동안 의사소통이 힘들 만큼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비가 오네'라고 말하고 있는데, 엄청난 천둥소리가 났어요. '쾅'하고 굉장히 컸는데,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20도 안팎인 지상의 공기와 영하 20도 안팎인 상공의 공기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나라현 전역에는 낙뢰주의보가 발령 중이었습니다.
[카와즈 마코토 / 기상 예보사 : 기온 차가 크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번개구름이 발달하기 쉬운데, 저녁 무렵 긴키 지역 등에 번개구름이 여기저기 발달한 상태입니다.]
탁 트인 공간은 특히 위험한데, 과거에도 학교 운동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콘서트장에 벼락이 떨어져 공연 스텝과 관객들이 마비증상을 호소했습니다.
나무 가까이에 서 있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마츠이 미치히로 / 기상 정보회사 관계자 : 나무는 절연체기 때문에 전기가 통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은 70%가 수분이라 인체를 통해 지면으로 흘러가기가 더 쉽죠.]
일본 기상청은 주말까지 일본 각지에서 대기 불안이 예상된다며 낙뢰와 돌풍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교육당국도 날씨가 급변하면 주저함 없이 야외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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