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 돕자”…고향사랑기부금 줄 이어
[KBS 대구] [앵커]
경북 산불로 아직까지 수천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생업을 다시 일으킬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피해 지역의 빠른 재건을 염원하는 마음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농, 귀촌민 50여 명이 모여 사는 주택 단지.
거센 불길에 주택 철근이 주저앉았고 세간살이는 잿더미가 됐습니다.
자치단체에서 마련해 준 임시주거시설은 방 한 칸이 전부.
개별 화장실도, 주방도 없습니다.
[강혜진/임시주거시설 거주자 : "현재는 그래도 수도, 가스, 전기는 나와서 다들 생활은 가능한데 먹는 거나 입는 거 이런 게 전부 다 불에 탄 상황이니까 아무래도 어려움이 좀 많은 상황이에요."]
경북 산불로 주택 4천 2백여 채가 불에 타면서 3천여 명이 여전히 이재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업, 수산업, 상업 등 피해가 광범위해 복구비만 2조 7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지난 4일까지 산불 피해 5개 시군에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은 약 54억 4천만 원.
각 시군이 한 해에 걸쳐 모금한 금액보다 지난 석 달간 들어온 기부금이 최대 3.3배 많습니다.
[조현영/의성군 고향사랑기부자 : "고향이니까 불에 타는 거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안됐더라고요. 큰 도움이 안 돼도 한번 (기부)하고 싶어서…."]
각 자치단체는 산불 피해자의 회복과 산불로 타격받은 지역 기반 시설 재건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세훈/의성군 재무과장 : "(의성은) 대부분은 아마도 지역 산림 복원을 하는 데 좀 쓰일 예정입니다. 기부자들에게 이러한 사업을 했다는 거를 꼭 알리도록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향의 회복과 이웃의 빠른 일상 복귀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성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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