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채석단지설명회 ‘파행’…‘반발·퇴장’
[KBS 춘천] [앵커]
오늘(11) 홍천에선 채석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설명회는 10여 분만에 끝나버렸는데요.
주민 반발 때문이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천 채석 단지 조성 사업 설명회장.
시작도 하기 전에 고성이 오갑니다.
["주민들이 반대하니까 작은 개미 한 마리 안 오잖아요!"]
예정보다 10분 늦게 시작된 설명회.
주민들은 퇴장해 버렸고, 설명회장엔 사업 시행자만 남겨졌습니다.
결국, 설명회는 시작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임찬기/채석 단지 조성 사업체 관계자 : "레미콘하고 아스콘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원자재가 없으면 결국엔 저희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하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주민들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현재 추진 중인 채석 단지의 넓이는 29만 제곱미터.
축구장 40개와 맞먹습니다.
개발 기간도 16년이 넘습니다.
홍천 남면 화전 1, 2, 3리와 굴업리, 경기도 양평군 명성리까지.
채석 단지 반경 3km 안에 있는 마을은 5개, 주민 수는 1,000명에 달합니다.
주민들은 사업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는가 하면, 트랙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도 두 차례 주민설명회가 열리긴 했지만, 당시 설명회가 주민 참여 없이 진행됐고, 홍천군과 시행사는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이미 해당 지역엔 군부대 훈련장 등이 있어 채석 단지까지 조성되면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유시환/홍천채석단지 화전1리대책위원장 : "인도도 없는 도로에 그 차가 그렇게 많이 지나가고 군인들이 또 탱크 훈련하고 이래 들어가면은 우리 화전 1·2·3리, 여기 굴업리 주민들은 다 죽으라는 얘기지."]
하지만, 채석 단지 조성 사업자는 절차적 하자가 없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혀 지역 갈등이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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