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데 원정팀' 롯데 기묘한 경기서 끝내 이겼다! 박세웅 7이닝 역투→전민재 천금의 역전타 [부산 현장리뷰]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올해 페넌트레이스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같은 날 패배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반면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NC는 롯데에 0.5경기 차로 따라잡혔다.
원래라면 이날 경기는 NC의 홈 게임이어서 창원NC파크에서 열려야 한다. 하지만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3연전의 개최지를 사직야구장으로 바꿨다. 이번 일정 변경은 지난달 29일 일어난 창원NC파크 인명사고의 여파였다. 구장 점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경기는 1회부터 4점을 올린 롯데의 분위기로 가는 듯했다. 하지만 5회까지 2점만을 올렸던 NC가 6회말 오영수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전민재가 8회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롯데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NC는 오영수가 2회 1타점 2루타, 6회 3점 홈런 등 4타점을 쓸어담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상대 마운드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선발 김태경이 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강판된 NC는 2번째 투수 최성영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투수 소모를 그나마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오영수(지명타자)-박세혁(포수)-김성욱(중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오영수가 7번 타자로 출전했고, 박세혁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장두성(우익수)-전민재(유격수)가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전준우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하며, 장두성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 과정에서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며 김민성이 3루로 진루한 가운데, 롯데는 유강남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NC도 곧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올렸다. 2회말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오영수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폭발시키면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4회에는 상대 수비 실수로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안타로 살아나간 후 권희동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이때 황성빈이 1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이때 2루로 진루한 데이비슨을 김휘집이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 득점 후 침묵하던 롯데도 6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다음 타자 유강남이 볼넷으로 나갔다. 이후 장두성의 안타에 이어 황성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롯데는 다시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래도 박세웅이 7회까지 이닝을 소화해주며 투수진 소모를 막은 사이, 롯데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초 공격에서 1아웃 이후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갔고, 폭투와 땅볼로 주자가 3루까지 향했다. 여기서 앞선 세 타석에서 침묵하던 전민재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6-5로 앞서나갔다. 이어 롯데는 9회에도 고승민이 볼넷으로 나간 상황에서 나승엽이 1루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기록, 대주자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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